제주도,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발전방안 모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1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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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참여단 87% 걷기 행사 필요성 공감, 차량통제 찬성 79.2%
▲ 제주도,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발전방안 모색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0월 28일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진행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도민 평가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행사 운영과 개선점을 찾기 위해 진행된 이번 평가회는 도민참여단 53명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평가는 참여단 성향과 의제 관련 인식의 쏠림으로 인한 ‘동조화’를 예방하기 위해 ‘숙의형 기법’을 도입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도민참여단 53명 중 44.2%는 실제 행사에 참여했으며, 9.6%는 참관, 나머지 46.2%는 행사에 직접 참여· 참관하지 않은 사람으로 구성됐다. 참여단은 행사 운영 방식, 장소 선정, 차량 통제의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걷기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참여단의 87%가 공감했다. 도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 속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며 행사 자체에 대한 긍정적 평가 58.5%를 차지했고, 부정평가 24.5%, 유보의견 17.0%를 보였다. 차량 통제에 찬성하는 비율은 79.2%로 나타나 높은 지지를 보였다.

행사평가 주요 쟁점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초반에 도로 선정(32.7%)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됐으나, 토론 후 축제의 의미와 원칙이 우선(37.0%)시 돼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의 의미를 살리고 공론화를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도로 선정에 있어서는 토론 전·후로 구도심과 해안도로를 선호하는 의견 각 28.3%, 도심권 대로 18.9%였으나, 최종적으로 도심권 대로가 32.7%를 차지해 다소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구도심을 포함한 다양한 장소에 대한 논의가 계속됐다.

행사 주기에 대해서는 반기별 이상 개최를 선호하는 의견이 57.4%로 나타났고, 하루 종일 진행하는 방식(53.7%)과 3시간 내외로 운영(46.3%)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선호가 갈렸다.

행사 운영의 전문성에 대해 4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안내와 통제 부족, 등록 과정 혼잡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54.8%(유보 43.1%, 부정 11.8%)로 의견이 팽팽했으며, 이에 따라 관 주도와 민간 전문성의 결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평가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교통 혼잡 완화와 도민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혼잡 최소화 및 접근성을 고려한 정례화와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 제·개정을 검토해 행사가 장기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강동원 안전건강실장은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는 도민의 건강과 제주도의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지역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걷기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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