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해발 800m 대관령 한우연구소 ‘겨울 채비 분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18: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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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소 풀사료 저장, 축사시설 점검 중요
▲ 마른풀사료 수확 모습 (10월)

[뉴스스텝] 해발 800m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자리 잡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한우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한우연구소가 사육하고 있는 한우 150여 두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방목 생활을 끝내고 10월 하순 축사로 돌아와 겨울을 지낼 준비를 하고 있다.

한우가 내년 3월까지 5개월 이상의 긴 겨울을 지내려면, 옥수수 담근먹이(사일리지) 700여 톤과 마른풀(건초) 1,000여 톤 이상이 필요하다.

옥수수 담근먹이는 배합사료에 들어 있는 에너지와 단백질의 약 80% 정도(마른 재료 기준)를 대체할 정도로 영양 가치가 높다. 또한, 소와 같은 반추동물에 필수적인 섬유질이 풍부하다.

18헥타르 밭에 5월부터 씨를 뿌리고 9월에 수확할 때, 3㎝ 내외 크기로 잘라 트랜치 사일로에 저장하면 발효를 거쳐 담근먹이가 완성된다.

마른풀은 66헥타르 초지에서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생산한다. 풀을 베어 3∼4일 뒤집어 주면서 자연건조 시킨 후, 300㎏ 내외 원형으로 말아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 동안 먹이로 쓴다.

겨우내 한우가 머무는 축사도 철저히 관리한다. 축사 내부는 깨끗이 청소하고, 바닥에 톱밥을 새로 깔아 가축의 체온 유지를 돕는다. 눈과 바람을 막아줄 시설도 보강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보온등과 깨끗한 깔짚을 깔아주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축사 내부 습기가 잘 배출되지 않을 경우, 12개월령 미만 육성우에서 곰팡이성 피부병인 버짐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해가 뜨면 우사 내 송풍기를 가동해 천정의 결로가 사라지도록 수시로 환기한다.

비육우은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요석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급수기가 얼지 않도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히터 등 전기 시설을 검사해 급수기 동파를 방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김동훈 소장은 “대관령은 다른 지역보다 겨울이 한 달가량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 동안 소가 먹을 풀사료 저장과 축사시설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올해 여름은 무덥고 기상변화가 심해 옥수수 수확량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한우 사료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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