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중동진출 교두보인 두바이에서 디지털정부 세일즈 행보 이어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6 1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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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정부발전미래부,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강화 및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확대 논의
▲ 행정안전부

[뉴스스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끄는 공공행정협력단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확대 활동을 이어갔다.

UAE는 2022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매우 높음’ 등급(13위)을 받았으며, 세계은행 디지털정부 성숙도 평가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정부 신흥강국으로 손꼽힌다.

또한,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금액이 중동지역에서 사우디와 함께 가장 많은 국가이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체결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등으로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교두보로 여겨진다.

이 장관은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고위위원회 위원장인 오후드 알 루미 장관과 만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소개하며 디지털정부 및 정부혁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UAE 측은 이번 면담에서 UAE의 향상된 디지털정부 수준에 대해 한국과 심층적인 논의를 하고자 디지털정부청장을 비롯한 정부서비스국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하여 프리젠테이션을 활용해 발표하는 열의를 보였다.

오후드 알 루미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UN과 OECD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특히 한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한국 방문 당시, 정부혁신과 디지털정부 분야 등에 대해 감명 깊게 살펴봤던 것을 언급하며, 인공지능·데이터·디지털전환 등에 대해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정부24 및 모바일 신분증과 유사한 서비스로 연간 2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대국민 정부 포털 ‘U.AE’와 공공서비스용 디지털 신분증 ‘UAE Pass’를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민간의 IT 기업과 함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UAE도 민간 기업과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밝히며, UAE 국민과 거주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공공서비스 안내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서비스의 단순한 전산화를 넘어 손에 잡히는 편리함을 주기 위해 국민 일상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한국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고려하고 있으며 고령층이 디지털 서비스에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AE 측은 두바이를 비롯한 UAE 전체에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이주해 온 다양한 주민이 230여 개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국민 정부 포털 ‘U.AE’를 7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공공서비스 안내 서비스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이 장관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한편,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분야 장관인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과도 만나, 디지털정부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과 디지털 경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은 UAE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국가가 얼마 안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며, 특히 디지털정부 분야에 대해서는 본받고 싶은 나라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이 지난해 10월 ‘두바이 생성형 인공지능 총회’에서 정부가 인공지능을 통제하기보다는 실제 활용사례를 중심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라인 제작, 공공부문 특화형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구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수사, 교통량 영상분석 등 우리나라가 공공부문 인공지능 활용을 위해 추진 중인 여러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대한민국의 우수사례 중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은 전국 도로교통량 조사에 인공지능 기반 CCTV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 과제인 공공데이터 및 서비스 개방을 통한 디지털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은 한국의 IT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며 한국 기업과 협업하며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올해 6월 한국에서 “공공행정의 관점에서 바라본 글로벌위기 속 혁신”이라는 주제로 행정안전부와 유엔이 공동 주최하는 유엔 공공행정포럼(Public Service Forum)에 참석을 요청했고, 이에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이 꼭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두바이는 중동지역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에 중요한 도시로 국내 IT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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