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엠제트(MZ)세대 여성 디자인 출원을 주목하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4 1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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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디자인 출원 비율 31.8%, 최근 20여 년간 약 4.2배 증가
▲ 특허청

[뉴스스텝]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발표자료에 의하면, 지난 20여 년간(’99~’20년) 국제특허출원의 전체 발명자 중 여성 비율은 13%이며, 현 추세로 50%에 도달하기까지는 3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특허 외의 지식재산인 디자인권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변화 수치가 포착됐다.

특허청 조사 결과, 우리나라 디자인 출원 중 여성(개인)의 출원 비율은 ’99년 7.6%에 불과했으나 ’22년에는 31.8%로 최근 20여 년간 약 4.2배 증가했다.

로카르노 디자인 물품류*로 살펴보면 ’22년 제1류(식품), 제19류(문방구, 사무용품 등)에서 여성의 출원 비율이 각각 51.0%, 50.4%로 남성의 출원을 넘어섰다. 로카르노 물품류 도입(’14. 7월) 이후, 여성의 출원 비중이 50%를 초과한 물품류가 등장한 것은 ’22년이 처음이다.

제3류(여행용품 등)[49.8%], 제11류(장식용품)[49.5%], 제30류(동물관리 및 사육용품)[44.7%] 역시 곧 여성 출원 비율이 남성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2년 여성(개인)의 디자인 출원 중 30대 이하의 출원이 54.4%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나, 남성 디자인 출원의 경우 30대 이하는 27.4%에 불과하고 40~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대조된다.

특히 ’22년 제19류(문방구, 사무용품) 분야는 여성의 출원 가운데 10대와 20대의 출원이 48%를 차지할 정도로 엠제트(MZ)세대 여성들의 출원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디자인에서부터 제조․유통․판매까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물품 분야에 새싹기업(스타트업),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 젊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젊은 여성들의 디자인 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양성평등, 사회참여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며, 여성들의 잠재된 혁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향상과도 직결된다”면서“다만, 여성 디자인 출원 중 40대 이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점은 경력단절과 같은 사회적 논쟁거리(이슈)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여성 디자이너들이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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