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상처 주는 말 삼가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8:15:22
  • -
  • +
  • 인쇄
10일 확대간부회의, 도교육청 직원 사망 애도‧묵념
▲ 확대간부회의, 도교육청 직원 사망 애도‧묵념

[뉴스스텝]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최근 충북도교육청 소속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심각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 생각한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는 10일 도의회 워크숍룸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사고로 희생되거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의 무사귀환을 함께 기원하는 묵념을 하자”며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그는 “사람의 흉기 중 가장 무서운 것이 말이다.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며 “특히 공직자들의 말은 절제되고 자제되어야 한다. 말이 거칠어지면 정치도 거칠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에는 권력의 힘이 실리기에 상처의 깊이가 더 크고 충격도 강하다”며 “세상을 손상시킬 수 있는 말, 상처 주는 말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일이 더 어렵다고 했다”며, “감사나 조사 과정에서도 자신을 돌아보면 더 겸손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며 “도에서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자 여러분이 서로 따뜻한 말과 격려로 감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옹진군 덕적도 북1리 으름실 마을, 2025년 섬 지역 특성화 사업 우수사례 ‘대상’ 수상

[뉴스스텝] 옹진군은 덕적도 북1리 으름실 마을이 행정안전부 ‘2025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섬 지역 특성화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9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30개 섬에서 신청했으며, 옹진군은2단계 이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덕적도 북1리 으름실마을은 표고버섯 재배 경험을 기반으로 한 버섯 특화 마을로 주민추진체를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아 시민참여 기념행사 개최

[뉴스스텝] 서울시가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과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이날부터 일주일간 ‘아동학대 예방주간’으로 운영된다.(아동복지법 제23조)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7일 15

평창군, 2025년 공공 비축미 매입 추진

[뉴스스텝] 평창군은 18일 봉평면 봉평농협 농자재판매장에서 2025년산 공공 비축미(건조벼) 매입을 추진했다.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은 오대벼이며, 수요 조사 기준 62.4톤을 매입했다.매입 가격은 수확기(10월~ 12월)의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매입 가격이 결정됐으며, 매입 대금은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수매 시 40kg당 4만 원을 우선 지급하고, 최종 매입 가격 확정 이후 나머지 차액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