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함 가득 익산의 가을, 고구마(순)에 반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7 1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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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축제·미식 전시·합창 열차까지…특산물로 확장한 관광도시
▲ 달콤함 가득 익산의 가을, 고구마(순)에 반하다

[뉴스스텝] 익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와 고구마순이 가을철 축제와 관광, 미식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익산시는 주말인 오는 6일과 7일 '2025 익산 고구마(순)에 반하다' 축제를 삼기농협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향토 자원을 알리고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구마·고구마순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체험형 먹거리 축제 △미식 전시·시식회 △열차 관광상품 △예술 공연 등 농업-관광-문화가 어우러진 융합형 콘텐츠로 구성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익산은 삼기·함라·함열 등지를 중심으로 고구마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자연조건 속에서 고품질 고구마가 생산된다. 여름철 대표 발효식품인 고구마순 김치 또한 익산의 전통 향토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고구마순 껍질 벗기기 스피드 대결 △고구마순 불고기·육개장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로컬푸드 축제로 구성된다.

고구마 직거래장터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지역의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축제 기간 중 함께 열리는 '미식 고구마술사 시식·전시회'에서는 고구마와 순, 잎을 활용한 20여 가지 건강 메뉴가 소개될 예정이다. 고구마떡갈비, 고구마순김밥, 고구마순잎김치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창의적이고 건강한 미식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익산시 주최·익산문화관광재단 주관, 삼기농협·원광보건대학교 RISE사업단 후원으로 추진되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향후 대표 음식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는 철도 연계 관광상품인 '익산에 반하다 시즌3 - 고구마순 합창열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 열차는 고구마순 축제와 함께 전국 유일의 종교 화합 무대인 익산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를 연계한 복합형 관광상품으로 기획됐다. 특산물, 문화예술, 철도자원을 융합한 익산만의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다.

열차 관광객들은 △왕궁포레스트 식물원 △보석박물관 △고스락 정원 등을 둘러보고, 보석고구마 캐기 체험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가 함께하는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 무대를 감상하며 종교를 아우르는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한다.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구마를 활용한 디저트 개발, 맛집 발굴, 미식문화 여행지도 제작 등 라이즈(RISE)사업과 농업6차산업화 전략을 연계해 지역 미식 자산을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한다. 관광·외식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익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지역문화, 관광자원, 정체성을 함께 담아낸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미식·예술·철도라는 이질적 요소들이 고구마(순)이라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조화롭게 연결됐다"며 "특색 있는 축제 브랜드를 지속 육성해 관광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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