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철원 사과, 겨울철 전정이 시작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0 18: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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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눈과 잎눈 비교'

[뉴스스텝] 수량을 높이고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사과 농사는 겨울철 전정으로부터 시작된다. 과일나무에서 꽃은 열매 생산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특히 사과의 경우 꽃눈 분화율을 고려해 가지치기 작업을 해야 안정적인 열매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철원군의 꽃눈 분화율은 품종과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여, 농가에서는 가지치기 전에 반드시 꽃눈 분화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꽃눈 분화율 조사방법은 2월 초순경 생장이 중간 정도인 나무를 선택한 뒤, 동서남북 방향에서 성인 눈높이에 있는 열매가지 눈을 50∼100개 정도 채취하여 가지에 부착된 눈을 떼어내 날카로운 칼로 세로로 이등분한 다음, 확대경으로 열매가 될 꽃눈인지 잎으로 자랄 잎눈인지를 확인하거나, 떼어낸 가지를 물을 채운 화병에 꽂아두면 10일 이내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꽃눈 분화율이 60% 이하로 낮으면 수확량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가지치기할 때 열매가지를 많이 남기고, 60∼65% 정도일 때는 평년처럼 가지치기한다. 또한, 65% 이상으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때는 열매 솎기 일손을 줄일 수 있게 평년보다 가지치기를 많이 해도 된다. 지난해 이른 시기에 잎이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거나, 우박·저온 등의 피해로 꽃눈 분화율이 낮은 과수원에서는 겨울철 가지치기를 할 때 열매 가지를 충분히 확보했다가 나중에 꽃 피는 상황에 따라 가지치기와 꽃·열매솎기 작업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신작목개발팀에서는 "한 해 사과 과원 관리의 첫걸음이자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한 겨울 가지치기를 2월 중순 이후 제대로 해야만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반드시 과수원 꽃눈 분화율을 확인한 뒤 전정을 시작하고, 꽃눈을 확보하지 못한 농가는 방화곤충, 인공수분 등을 준비해 결실이 최대한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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