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광산구의원, “하남·소촌산단 및 금호타이어 지하수 전수조사 필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2 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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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계속된 후속조치 수립 요구에도 광산구는 ‘묵살’
▲ 제298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뉴스스텝] 김영선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수완동·하남동·임곡동)이 22일 제298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하남산단 지하수 오염과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했다. 질문을 통해 김영선 의원은 하남·소촌산단 및 금호타이어 지하수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오염 문제를 2년간 방치한 광산구 행정체계를 질타했다.

김영선 의원은 “광산구청장 취임 전·후 하남산단 지하수 오염조사 용역 결과 보고회 및 환경단체 간담회가 3차례나 있었음에도 구청장은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특히, 광주시가 용역 결과에 따른 광산구 자체 추진계획의 수립·제출을 2024년 4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공문을 통해 요청했음에도 광산구는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산구는 모든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30일 이내 광산구의회에 보고하고, 홈페이지와 국가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공개하게 되어 있음에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한편, 구청장은 7월 15일 SNS를 통해 시민 이용 지하수는 2021년 이후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라 밝혔는데, 7월 16일 언론 보도를 통해 검사하지 않은 지하수가 많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후 광산구는 7월 18일 용량이 1일 30톤 미만으로 수질검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사용자가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하남산단 일대 관정 105개 곳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하여 김영선 의원은 “비음용이라도 생활용수는 일상생활을 통한 오염의 위험성이 크게 존재하며, 용역결과도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35m 미만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게 대부분이다”며 “광산구는 지하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질검사 미이행 위험이 있는 50m 미만의 소공 등의 지하수 상황 보고와 사용중지 명령, 전수조사가 우선시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광산구에는 1974년 설립된 금호타이어, 1980년대 조성된 소촌산단이 하남산단과 비슷하게 지하수와 토양의 오염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지역들도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적합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하남산단 일대 지하수와 지하수 사용이력 전수조사 ▲지하수 정화 계획 수립 및 주민 건강영향평가 실시 ▲광산구 모든 연구용역의 투명한 공개 ▲소촌산단, 금호타이어 등 유사 지역 산단 지하수 전수조사 추진을 촉구하며 긴급현안질문을 마쳤다.

앞서 광산구는 2023년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 조사 용역’을 통해 TCE가 기준치의 최대 466배, PCE는 284배 초과한 것을 확인하고 별다른 후속 대책을 세우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후 뒤늦게 수완지구 생활용 지하수 관정 76개소, 2020년 이후 수질 검사를 하지 않은 지하수 105개소 등 181개소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하남산단 일대 지하수 245개공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하수에 대한 수질 검사를 의뢰하여 순차적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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