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금호타이어 화재 사고 의료상담 창구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8 18: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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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 등 마스크 1만 개 추가 지원…피해 보상 금호타이어와 협의 중
▲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18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 현장을 찾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진화 작업 및 대응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8일부터 의료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광산구는 이날 오후 광주여대 체육관 임시거주시설, 광산구청 1층 송정보건지소 교육장, 하남3지구 광산구 보건소 등 3곳에 ‘금호타이어 화재 사고 의료상담 창구’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광산구는 창구를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신체 이상 증상이나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병원 연계, 심리안정‧치유 상담 등을 제공한다.

광산구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주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 지시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부터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대피를 희망하는 주민을 위한 임시거주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심각한 화재 매연, 연기로 불편을 겪어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한 주민은 108세대 203명이다.

광산구 공직자들은 피해 현장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를 돌며, 대피 수요를 파악하고 안내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는 한편, 각 아파트 통장, 입주자대표회의 등 대표 기구를 설득해 원활한 주민 대피를 이끌었다.

광산구는 광주여대 임시거주시설에도 의료지원반을 운영하며, 주기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임시거주시설에서 두통, 호흡 곤란 등 신체 이상을 호소한 이재민은 53명으로, 37명(이재민, 현장 종사자 포함)이 심리안정‧스트레스 치료를 받았다.

화재 진화 작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연기, 분진, 악취 등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 17일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아파트 단지,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방진마스크 2만 3,000여 개를 배부한 광산구는 18일 오전 주민들 요청에 따라 사고 현장과 가까운 10개 아파트 단지, 광주송정역 인근 상가에 1만 개 마스크를 추가로 지원했다.

사고 지역 도로, 보도의 분진 억제‧저감을 위해 살수차도 운행하고 있다.

특히, 광산구는 사고 수습, 피해 복구와 더불어 각종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금호타이어 측과 관련 절차, 방식을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결정 사항을 주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완전히 화재가 잡힐 때까지 사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주민 건강, 재산에 대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 차원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시민의 평온한 일상 회복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연인원 1,500여 명의 공직자가 사고 현장 대응, 주민 지원 등을 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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