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말라리아 OUT!”…신속진단검사 의료기관 23곳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2 18:05:51
  • -
  • +
  • 인쇄
이비인후과 등 의료기관 23곳에 신속진단검사 가능, 손끝 채혈 30분이면 결과 확인
▲ 양천구, 안양천 일대 방역차량 가동 모습

[뉴스스텝] 양천구는 말라리아 조기 진단과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종전 보건소 중심에서 23개 의료기관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주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유행한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48시간 간격으로 오한·발열·발한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지난해 말라리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총 161건의 무료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진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 등 23개 병·의원에 신속진단키트를 배부, 조기검진을 통한 말라리아 확산 방지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속진단검사(RDT)는 손끝에서 채취한 소량의 혈액으로 30분 이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검사다. 검사 대상은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거나 유행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구민으로, 보건소 또는 신속진단검사 의료기관을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검사는 양천구보건소 별관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제공된다. 신속진단검사 가능 의료기관은 ▲목동 8개소 ▲신월동 4개소 ▲신정동 11개소에 분포돼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양천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별 진단키트 보유 현황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이밖에도 구는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구성해 환자 발생 모니터링, 방역·매개체 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문등, 디지털모기측정기, 해충유인살충기,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운영을 통한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방제와 동별 마을사랑방역봉사단을 통한 취약지역 집중 방역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구는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야간 활동 자제 △운동 후 샤워 등 개인위생 철저 △밝은색 긴 옷 착용 △모기기피제 사용 △모기서식처(물웅덩이 등) 제거 △방충망 정비 등을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 의료기관 확대로 보다 신속한 말라리아 진단과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속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몸과 마음의 치유 위한 웰니스체험을 한자리에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2025 준비완료!

[뉴스스텝] 경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재)영덕문화관광재단과 경상북도한의사회가 주관하는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2025'가 오는 30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도, 대만,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5개국 65명의 해외 치유 전문가가 참석하는 국제행사로 면모를 갖췄고, 크게 웰니스치유체험전과 웰니스산업전으로 나눠 치르게 됐다. 웰니스치유체험전은

부평구자원봉사센터, 환경봉사단 프로그램 ‘가을을 만나다’ 진행

[뉴스스텝] 부평구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5일 원적산에서 환경봉사단 프로그램 ‘가을을 만나다’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환경에 관심 있는 환경봉사단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참가자들은 가을 숲의 생태를 관찰하고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를 체험했다. 이어 생태환경 바로알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산의 숨은 이야기와 나무의 겨울나기에 관해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16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섬·소리·풍경》 개최

[뉴스스텝]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16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섬·소리·풍경》을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기당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를 통해 입주작가 이계나·이민혜·탁동인이 제주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느낀 감성에 각자의 상상력을 더한 작품 21점을 선보인다.이계나 작가는 제주신화, 본향당, 굿과 같은 무속신앙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을 이어온 작가로 입주 기간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