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바구니 '구덕' 활용한 자원순환 정책 장관상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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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서 우수상‧…지역색 살린 독창적 접근 높은 평가
▲ 구덕 이용시 리워드(키링 등)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전통문화를 활용한 친환경 전통시장 정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성과공유대회'에서 ‘친환경 전통시장을 향한 발걸음, 우리 모두 구덕(GOOD WALK) 해요!' 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

공공서비스디자인이란 정책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기획·제공하는 참여형 정책모델이다.

올해 대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한 과제 중 1차 서면심사와 2차 국민온라인 투표 및 전문가 대면심사를 거쳐 23개 우수과제가 선정됐다.

수상작인‘친환경 전통시장을 향한 발걸음, 우리 모두 구덕(GOOD WALK) 해요!’는 제주도 고유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공간정책이다.

제주도 자원순환과가 제안하고 정책기획관 및 교육정책협력과가 협업 추진했다.

제주도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통시장의 특성상 일회용품 저감과 폐기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 전통 바구니인‘구덕’을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의 상징으로, 해녀들의 휴식 공간이었던‘불턱’을 취식공간으로 재해석하여 취식 공간 부족과 쓰레기 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 중심의 친환경 정책모델을 설계했다.

이번 과제는 도민,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 공무원이 참여한 공공서비스디자인단(16명)*이 4개월간 회의,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고객 설문조사 및 상인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완성했다.

이번 수상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지역 고유 문화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활용한 창의적 해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는 이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26년도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까지 마련한 의미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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