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첫해…청년 13.6만 명 월평균 교통비 15.2% 절감 효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8 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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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신청자 152,015명… 실제 교통비 사용한 136,028명에 교통 마일리지 지급 완료
▲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신청자 현황

[뉴스스텝] 서울시가 올해 첫 시행임에도 총 152,015명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던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에게 교통 마일리지 지급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만 19~24세 서울 청년 136,028명이 월 평균 교통비 6,181원(지원 대상 청년 월평균 대중교통비 40,656원의 15.2%)을 절감했다. 버스 기본요금 기준으로 매월 5회(연 60회)를 무료 이용한 셈이다.

서울시 단일 청년정책으로 역대 최대규모인 사업이'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이다. 본 사업은 이제 막 성인이 되어 경제적 자립도가 낮음에도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교통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한 정책이다. 티머니 자료에 따르면 성인보다 40% 할인된 기본요금을 내는 청소년들은 교통비로 월평균 16,117원을 사용 중이다. 본 사업에 참여한 청년(만19~24세)의 월평균 교통비 40,656원과 비교해 청소년 때보다 월 24,539원을 더 사용해 교통비 부담이 2.5배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는 유사 사업 참여자(2,299명) 및 교통비 미사용자(13,688명)를 제외한 136,028명을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11월 30일까지 사용한 교통비에 비례해 교통 마일리지를 지급했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은 청년이 되어 만나는 첫 정책으로,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대중교통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신청을 위해 방문한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개인별 관심 정보에 따른 맞춤 정보를 제공하여 필요한 정책을 모르거나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올해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급된 교통 마일리지는 1인 평균 74,169원이었으며, 마일리지 지급 최대 한도인 10만원을 받은 청년이 전체 신청자의 41.0%(62,351명)일 정도로 청년들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많았다.

지급금액별 대상 인원은 10만원이 62,351명(41.0%), 3만원 미만 32,911명(21.7%), 7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24,063명(15.8%),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 16,206명(10.7%),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14,185명(9.3%)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 신청자는 만 24세(1998년생)가 약 3만 명(29,0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치구별 신청자는 ▲관악구(11,738명) ▲노원구(9,089명) ▲송파구(8,905명) 순으로 많았고, 연령별 인구 대비 신청자 수는 ▲관악구(11,738명, 27.7%) ▲금천구(3,713명, 25.1%) ▲동작구(7,416명, 24.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3년에도 15만 명 이상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여 3월 중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보다 청년정책 플랫폼인 '청년몽땅정보통'을 이용한 청년 정책정보 제공기능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22년에는 시행 첫해 사업설계와 접수 시스템 개발 등으로 상·하반기 총 2회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하고, 12월 16일에 신청자에게 실사용 금액에 비례한 마일리지 지급을 완료했으나, ’23년에는 3월 중 신속하게 선불·교통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참여자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체험수기 공모를 통해 올해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에 신청한 청년들에게 다양한 청년지원정책을 소개하며 정책을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정보 제공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이제 막 성인이 되는 청년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소년을 벗어나 성인이 되자마자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겪는 어려운 청년들에게 서울시의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고정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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