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워싱턴 D.C에서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장관회의, 재무농업장관합동회의, 세계은행 총재, 인도 재무장관 면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3 18:10:06
  • -
  • +
  • 인쇄
▲ 추경호 부총리

[뉴스스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10.11일과 10.12일 양일 중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장관회의, 재무농업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WB 총재 및 인도재무장관과 각각 면담을 진행했다.

양일간의 일정을 통해 녹색 전환, 식량 위기 대응 등 글로벌 주요 의제 논의에 참여하고, 우리의 정책 경험을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공유했다. 한편, 차기 의장국과는 내년도 G20 의제 설정 방향 및 양국 간 경제협력 심화 방향을 논의하고, 세계은행(WB) 총재와는 한국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장관회의 참석 】

추 부총리는 10.12일(워싱턴 D.C.기준) 전면 대면으로 개최된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제8차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미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호주 등 25개국 재무장관을 포함한 78개 회원국과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 동 회의에서는, ‘녹색 전환을 위한 경제정책 과제’를 주제로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재정정책, 시장적 접근법, 규제체계 등 각 국의 녹색전환 경험을 공유했으며, 코로나19와 최근의 에너지 가격 위기로 인한 재정여력 축소에도 불구하고 녹색 전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함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UN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7)에 대한 재무부 차원의 기여 방안과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을 위한 지원의 중요성도 논의됐다.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발언한 추 부총리는 한국의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 정책을 소개하면서, 녹색 전환을 위한 공적 재원의 세 가지 역할로서, ①혁신 기술개발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지원, ②녹색 예산(green budgeting), 기후대응기금 등 재정을 통한 저탄소 전환, ③개도국 녹색전환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작년 COP26에서 합의된 적응재원 2배 확대와 같은 개도국 수요 중심의 기후재원 확대 노력에 기여하고자, 한국이 최초로 적응기금(Adaptation Fund)*에 공여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재무장관 차원의 협력 필요성과 녹색 전환을 위한 국제적 의지를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

【 재무·농업장관 공동회의 참석 】

추 부총리는 10.11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1차 G20 재무·농업장관회의에 사전 녹화방식으로 참석 · 발언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의 글로벌 식량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번째 G20 재무·농업장관 합동 회의였으며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제안으로 개최됐다.

대다수 회원국은 코로나19로 공급망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제한조치, 이상 기후 등으로 글로벌 식량위기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는데 공감하고,의장국이 제시한 현재의 글로벌 식량관련 대응과 미비점 파악을 위한 국제기구 공동 현황 파악(mapping exercise) 작업을 지지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의 위기가 공급망 차질, 기후, 팬데믹 뿐 아니라 전쟁에도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전쟁의 조속한 종료를 촉구했다.

또, 세계은행 및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가 공동 추진하는 현황 파악 작업이 향후 대응을 위한 기초가 되어야 함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규칙에 기반한 자유로운 무역 체계의 복원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국제기구 공동 무역 제한조치 모니터링 및 G20의 무역제한 조치 완화 관련 실질적 성과도출 필요성을 역설했다.

【 세계은행 총재 면담 】

추 부총리는 10.12(수), 세계은행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총재를 만나,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총재의 견해를 물었고, 총재는 한국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relatively in a good shape)이라고 언급했다.

총재는 한국이 세계은행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지난 12월 한국의 국제개발협회(IDA*) 20차 재원보충 지원과 지속적인 신탁기금 출연 등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은행 내 한국인력 진출 확대에 총재의 관심을 당부했고, 한국과 세계은행 간 대표적 협력채널인 한국사무소의 설립 10주년 행사(’23.4월, 서울)에 총재의 방한을 요청했다.

총재는 향후 한-세계은행 간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사무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협력이슈에 대해 한국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인도 재무장관 면담 】

추 부총리는 10.12일, 내년도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향후 G20 주요의제, 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강화, EDCF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추 부총리는 최근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현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필요와 글로벌 안정망 강화를 내년도 G20 주요 의제로 제안했다.

이에 인도 재무장관은 한국의 제안에 화답하면서, 팬데믹 등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개발은행의 역할 보강 및 제16차 IMF 쿼타 일반검토를 기한 내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을 내년도 의제로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협상이 진행 중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양국이 출범국가로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향후 무역, 공급망 등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길 당부했다.

특히, CEPA와 관련하여 우리 수출기업이 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가 신속하게 개정된 HS 코드를 적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디지털, 바이오 및 재생에너지분야에서 인도시장의 진출·확대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으며, 인도 재무장관은 한국기업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나아가 양국은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韓-印 재무장관회의’를 재개할 것을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합천군, 가을철 축제 안전관리 총력 대응

[뉴스스텝] 합천군은 10월 10일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025년 제4회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를 개최하여 가을철 대표 축제인 제4회 황매산억새축제와 제3회 합천황토한우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이번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축제 관련 부서장과 경찰, 소방, 전기·가스 분야 실무위원이 참석하여 축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

광교청소년청년센터, 환상의 나라 '광광(光光)랜드' 행사 개최

[뉴스스텝]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사장 최종진) 광교청소년청년센터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청소년·청년 및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맞이 축제 ‘환상의 나라 '광광(光光)랜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체험부스 및 전시(13:00~16:00) 문화예술공연(16:00~17:00)으로 구성되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총 1

‘2025 나주영산강축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3일차 현장

[뉴스스텝]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3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들로 행사를 성황리에 이어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10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는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케이팝 콘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