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 산업·복지·문화 통합축제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4 17: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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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공식 개막,‘멍 히어로즈’ 퍼포먼스부터 웰니스 수영장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2025 제주 반려동물 문화산업 한마당

[뉴스스텝]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제주 반려동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5 제주 반려동물 문화산업 한마당’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공식 개막식을 개최하고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교육청, 학계, 수의계, 관련 협회 및 조합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문화축제와 산업박람회를 통합해 규모와 내용을 대폭 확대했다.

개막식에서는 제주 로컬뮤지션 ‘주낸드’의 반려동물 테마 공연과 함께, 제주 지역에서 구조·탐지 활동을 수행 중인 봉사동물 5마리를 소개하는 ‘멍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 퍼포먼스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119구조견 ‘나르샤’는 2024년 8월 임용 후 78회 출동해 4명을 구조하며 실종사건과 산악사고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찰특공대 소속 폭발물 탐지견 ‘렉스’는 폭발물 탐지 전문견으로 도민 안전을 위한 예방 활동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주댕댕이안전지킴이 ‘핑크’는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과 신고 활동을 수행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검역탐지견 ‘남’은 2017년부터 8년간 불법 농축산물 반입을 차단하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명구조견 ‘혼디’는 올해 위미항 부근 어선침몰 사고 수색 현장에 출동하는 등 민관 협력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행사 무대에서 다섯 마리의 봉사견에게 제주도가 자체 제작한 기념 하네스와 패치를 직접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사견들의 활동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관람객들은 박수로 감사와 응원의 뜻을 표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반려동물 복지 관련 주요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오 지사는 반려동물 등록률이 점차 높아지고, 유기동물 발생도 줄어드는 등 제도 정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동물보호센터 준공에 이어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공설 동물장묘시설이 차례로 문을 열면,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복지 서비스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제주의 청정자원과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통해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한 설채현 수의사(놀로 행동클리닉 원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설 수의사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출연자로, 3년 연속 제주 반려동물 행사에 참여해 도민 인식 제고에 힘써 왔다.

그는 “유기견 감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제주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안심이 된다”며 "제주가 반려견들이 행복한 공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미약하나마 관심을 갖고 도움을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반려동물 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산업박람회도 함께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반려동물 식품, 용품, 헬스케어, 기술 등 총 7개 분야 38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웰니스 반려동물 수영장은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호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대학교 수의학과에서 준비한 무료진료 부스와 수의사 직업체험 코너도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인식을 확산하고, 연관 산업을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축제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일정은 제주도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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