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만족이 경쟁력” 제주도, 민관 협력 가성비 개선에 박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18:00:24
  • -
  • +
  • 인쇄
숙박․교통․음식점 등 7개 분야 실천과제 마련…관광 회복세 견인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가격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 인하된 수준으로 유지하고, 7개 분야별 실천과제를 이달 중 확정해 추진한다.

관광업계의 적정가격 책정과 친절서비스 확산을 위해 시작된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프로젝트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7개 분야에서 도 및 행정시 유관 부서와 관광협회, 사업자 유관 단체가 협업하며 도내 관광 관련 사업체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비수기 할인가에서 성수기 정상가로 전환되는 업계 관행이 관광객들에게 고물가, 바가지요금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며, 성수기 높은 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이 높지 않아 제주관광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 부분에서 중점 개선사항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7개 분야별 실천과제는 각 분야 유관단체와 협의를 통해 마련하고, 5월 중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가지고 실천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숙박분야) 업체별로 상이한 환불규정, 시설 낙후 및 위생 문제, 고가 숙박료 대비 낮은 서비스 품질 개선을 다룬다.

(교통분야) 렌터카 대여요금 산출방식 개선을 통한 적정요금 책정 및 친절서비스 개선을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음식점 분야) 외식물가 개선 방안으로 주문단위 메뉴 개선에 따른 메뉴판 설치, 가격인하 업체 대상 착한가격 업소 추천과 함께 외식업 종사자 대상 서비스아카데미 친절교육을 실시한다.

(관광지·축제 분야) 주요 축제 행사장 공정가격 받기를 실천과제로 선정하고 행사장 내 판매가격 외부공지 및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지역축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여행업 분야) 건전하고 알뜰한 제주 여행문화 만들기를 실천과제로 정했다. 옵션관광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제주관광 이미지를 훼손하는 무자격 안내사에 대한 단속 및 계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골프장 분야) 대중형 골프장 이용요금 표시점검 추진을 통해 2022년 12월부터 시행 중인 골프장 요금 상한제도의 정착을 이끌어내 대중형 골프장 이용요금의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분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파라솔·평상 가격을 2년 연속 50% 인하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 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 마을·청년회와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지난 4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 출범 이후 행정시별 수용태세 점검회의와 주요 축제장 중심의 실천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단체에서도 공정가격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도 관광협회는 앞서 업종별 간담회를 통해 ‘만나고 싶은 제주,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기 위한 도내 관광사업체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6월 비수기를 앞두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업계 자체 행사와 이벤트 개최 시 운영․홍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활기찬 제주관광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와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새만금청, 글로벌 해운기업 월렘과 업무협약

[뉴스스텝] 새만금개발청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홍콩을 방문하여 글로벌 해운서비스기업 월렘 그룹(Wallem Grou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유치를 위한 협력 기반에 나섰다. 홍콩에 본사를 둔 월렘 그룹(Wallem Group)은 1903년에 설립된 세계적 해운서비스기업으로, 크루즈 기항지운영·에이전시 등 선박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세계 크루즈 시장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

새만금산단, 첨단소재 산업 투자유치로 '활기'

[뉴스스텝] 새만금개발청은 10월 27일 첨단소재 기업인 ㈜티알엠과 ‘고순도 텅스텐 알티피(RTP)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티알엠이 텅스텐 스크랩을 재활용하여 고순도의 텅스텐 알티피(RTP)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100억 원을 투자하고 3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공장은 새만금

기장군, 코레일과 함께 ‘임산부 배려 캠페인’ 전개

[뉴스스텝] 기장군이 ‘당신의 양보, 두 생명을 지킵니다’를 슬로건으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산부가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기장군보건소 주관으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함께참여했다. 행사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해선 기장군 구간의 광역전철과 역사 일원에서 진행됐다. 임산부 배려석의 올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