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세미나』 열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3 17: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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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석탑 특징과 상륜부의 원형이 잘 남아 있는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의 가치
▲ 『남원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세미나』 열려

[뉴스스텝] 남원시가 8월 13일에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남원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산선문 최초가람으로 잘 알려진 남원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증각대사 홍척 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경내에 21점의 국가유산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사찰이다.

그중에서도 동·서 삼층석탑은 무려 1,200년의 세월을 우리 곁에서 지켜오며, 말없이 깊은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다.

이 탑은 통일신라 석탑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특히 상륜부의 원형이 거의 온전히 남아 있는 매우 귀한 유산이다.

실상사의 중심법당인 보광전 앞뜰에 동·서로 세워져 있는 쌍탑으로, 2층으로 된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동·서 두 탑 모두 탑의 상륜부가 거의 완전하게 보존된 희귀한 예로 경주 불국사 석가탑 상륜부 복원에 근거자료로 활용했다.

그 가치는 단순한 보존을 넘어, 우리 후손들이 문화적 정체성과 정신적 뿌리를 되새기게 하는 귀중한 교육 자료이기도 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범한 서강대학교 교수와 정동락 대가야박물관장과 함께 실상산문의 개창과 그 위상을 살펴보고,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 학예사와 오호석 석주산기념박물관장이 석탑의 구조와 특징, 상륜부의 현황과 변화, 그리고 과학적 조사와 보존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며, 실상사 석등에 대해서도 함께 다뤄,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될 수 있는 역사·문화적 논거를 한층 더 탄탄히 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을 통해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이 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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