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선 진주시의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확대” 필요성 주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9 18:00:19
  • -
  • +
  • 인쇄
18~26세 저소득층 대상 → ‘전체 여성’ 확대…“집단면역 공백 줄이자”
▲ 황진선 진주시의원

[뉴스스텝] 황진선 진주시의원은 9일 저소득층에 국한된 성인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자를 전체 여성으로 확대 시행해 건강한 여성친화도시 진주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 의원은 제264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이 오르면 지역 여성의 건강 증진, 질병의 발생 감소 등으로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저소득층만 지원되는 18세부터 26세 연령대 예방접종 대상자를 전체 여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경부(입구)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서 발병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여성 암 사망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신이 개발돼 있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다.

하지만 이날 발언에 따르면, 국가필수 예방접종 첫 시행 당시 대상자였던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2003년생은 1, 2차 접종률이 평균 55~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상대적으로 높은 예방접종 비용 부담 때문에 자발적인 접종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황 의원은 “현재 저소득층 포함 진주시 18세~26세 여성은 약 1만 5000명 정도”라면서 “26세부터 단계적으로 1회 접종 시 10만 원을 지원한다면 첫 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된다”고 비용을 추산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청소년기 국가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에 초기 수혜 연령층 이후로는 소요 예산이 점차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또한 예산의 부담을 줄일 방법으로 백신 공동구매를 거론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16년부터 국가필수 예방접종으로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2022년부터는 13세~17세로 연령대를 조정하면서 저소득층 여성이라면 18세~26세도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수혜 범위를 넓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