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수도과학관 개관 8주년, 사진전·음악회로 시민과 만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31 1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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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하수처리장 설립 과정 담은 미공개 사진 기획전, 9월 5일(금) 개막
▲ 기획전

[뉴스스텝] 서울하수도과학관이 개관 8주년을 맞아 오는 9월 5일부터 특별 기획전과 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최초 하수처리장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획전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물재생센터가 일상에 스며들기까지'는 9월 5일부터 4개월간 과학관 1층 로비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최초 하수처리장의 설립 과정을 조명하며, 중랑물재생센터 서고에서 발굴한 미공개 사진 자료를 최초로 선보인다. 허허벌판이었던 장안동이 하수처리장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생생한 사진과 1960~70년대 신문 기사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심각했던 한강 오염 문제와 하수처리장 건설의 필연적 관계를 조명하고, 관람객이 직접 하수관로를 조립해보는 인터랙티브 게임, 미래 물재생센터의 모습을 상상하는 참여형 메시지 보드 등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로 하수처리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문 리플렛(QR코드)도 제공된다.

깊이 있는 전시 관람을 돕는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함께해요! 열린 과학 놀이터'는 9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과 격주 일요일에 ‘기록과 과학, 선프린트’를 주제로 확대 운영된다. 햇빛으로 사진을 인화하는 원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 대상 심화 교육인 '일렁일렁 물재생 수비대'는 10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하수처리의 역사와 과학 원리를 탐구하는 통합 교육으로, 9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9월 5일 오후 3시에는 과학관 로비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해설 음악회 '물 위에 흐르는 선율'이 열린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악기 하모니와 성악이 어우러져 물의 정화와 순환, 생명력을 클래식, 영화음악, 가요 등 다채로운 선율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약 50분간 진행되며, 해당 시간에 과학관을 방문하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관람객이 몰릴 경우 안전을 위해 관람 위치가 조정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17년 문을 연 서울하수도과학관은 국내 최초 하수처리장인 청계천하수처리장 부지에 건립되어,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환경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윤수 중랑물재생센터 소장은 “이번 기획전과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이 물 환경의 소중함과 하수처리의 의미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과학관이 환경과 문화를 잇는 시민들의 열린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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