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맨홀 현장에서 실습교육… 밀폐공간 안전사고 사전 차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31 17:55:29
  • -
  • +
  • 인쇄
9월 한 달간 공사 관리책임자와 사업소 직원 대상, 현장 밀착형 교육 실시
▲ 서울특별시청

[뉴스스텝] 서울시가 9월 한 달간 맨홀 등 밀폐공간 작업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와 안전보건공단, 서울소방재난본부가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맨홀 현장에서 ‘실습형’으로 진행해 현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밀폐공간 현장 책임자와 공사담당 공무원으로, 현장과 행정 분야 전반에서 밀폐공간 작업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도록 해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와 사고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가스농도측정 등 ‘장비 실습’, ‘구조·응급처치 교육’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우선 서울아리수본부 등이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 관리책임자(현장대리인, 현장소장) 대상 교육은 안전보건공단이 올바른 장비 운용 방법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구조·응급처치 절차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관리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은 작업 전 유해가스 배출과 맨홀 내부 상태 점검에 필요한 가스농도측정기, 환기팬, 산소공급기 등을 직접 설치·작동·측정해 보는 실습위주로특히 가스농도측정기는 모델별로 작동법이 달라, 각 현장에서 실제 사용중인 기기를 지참해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현장 관리책임자는 물론 공사 담당 사업소 공무원까지 현장 맞춤형 구조·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는 취지다.

구조 절차와 로프 활용법 등 구조 역량 강화 훈련을 포함해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등 각종 응급 상황 대처 요령을 실제 장비를 활용해 실습함으로써 현장 대응력을 갖춘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밀폐공간 작업은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 안전관리자의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높이는 것이 이번 교육 목적”이라며 “맨홀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직접 실습하고, 구조 절차와 응급처치를 교육해 현장 책임자의 즉각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귀포시 예래동, ‘행복솔솔 장터나눔 냉장고’ 이용자 만족도 상승

[뉴스스텝] 서귀포시 예래동은 취약계층 먹거리 나눔 사업인 ‘행복 솔솔 예래동 장터나눔 냉장고’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올해 2월 개소 한 예래동장터나눔 냉장고는 지역주민, 기업·단체에서 후원하는 식료품, 밑반찬 등을 상시 비치해 관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들에게 지원 해오고 있다.현재까지 장터나눔 냉장고 기부 건수는 9월 말 기준 총 140건·1,100만 원 상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감축 상황점검회의 개최

[뉴스스텝] 고용노동부는 20일 오후 산업안전보건본부에서 안전보건감독국장 주재로 「중대재해 감축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떨어짐, 부딪힘, 끼임 등의 재래형 중대재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그간의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48개 지방노동관서의 산재예방지도과장, 건설산재지도과장,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등 산업안전 관

한정수 전북도의원, 전북자치도 현실을 반영한 자체 통계 발굴 필요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한정수 의원(익산 4)은 20일 열린 제4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확한 통계 없이는 정책도, 행정도 신뢰받을 수 없다”며 “전북자치도의 현실과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통계 발굴 등 데이터 관리 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북자치도 통계시스템은 도정 주요 지표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 수립 및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