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동연, “태국은 경기도의 훌륭한 파트너”…태국 노동부 장관 만나 협력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18:00:36
  • -
  • +
  • 인쇄
김동연 지사, 15일 태국 노동부 장관과 세 번째 공식 회담
▲ 15일 오후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피팟 라차낏쁘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도담소에서 피팟 라차낏쁘라칸(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노동부 장관과 만나 불확실성이 고조된 국제정세 속 경기도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아세안의 중심인 태국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피팟 장관님과는 이번에 세 번째 만남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마주치면 우연이라고 하고 두 번 만나면 필연, 세 번 만나면 인연이라고 하는데 장관님과 이렇게 깊은 인연을 맺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태국은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중요한 파트너다. 최근의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입장을 같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관계가 더욱 소중해지고 있다”며 “특히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이자, 아세안 2위의 경제 대국이며, 신뢰성이 넘치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 시절 아세안 재무장관 회의 의장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과의 협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고 적극 확대했다”며 “경기도지사가 돼서도 같은 생각이다.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관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태국을 아세안 경제의 중심이자 주요 협력 대상국으로 보고, 방콕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운영하며 지페어(G-Fair), K-뷰티엑스포 등 행사를 통해 도내 기업의 태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경기관광공사가 지방관광공사 최초로 태국에 대표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태국분들은 경기도민이자 우리의 소중한 이웃으로 특별한 배려와 보살핌으로 함께 상생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이민사회국을 만든 경기도의 노력이 태국과의 동반자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실천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피팟 라차낏쁘라칸 장관은 “이렇게 세 번까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동반자이면서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한민국과 태국 간의 수교 역시 60년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태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모든 태국인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피팟 장관은 제주에서 열린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으며, 김 지사와의 이번 만남은 세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 2023년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이자 한국-태국 상호 방문의 해(2023~2024년)를 맞아 당시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이던 피팟 장관을 만나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이후 피팟 장관이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인 2024년 3월 두 번째 만남에서 태국인의 도내 고용확대를 위한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과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 방지를 위한 인력관리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의의사록(ROD)을 체결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약 5만8천 명의 태국인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태국인 체류자의 약 30%에 해당한다. 이 중 약 1만3천 명은 산업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경기도는 외국인 정책 강화를 위해 2023년 7월 전국 최초로 ‘이민사회국’을 신설했고, 2025~2027년을 아우르는 ‘이민사회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안정, 정주 지원, 노동환경 개선, 기본권 보장 등을 핵심 과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유치와 ‘경기도형 광역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장기체류 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D-300! 세계가 주목하는‘섬의 시간’이 시작된다!

[뉴스스텝] 2025년 11월 9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까지 정확히 300일이 남았다. 1년의 4분의 3을 지나 이제 막바지 준비에 돌입하는 이 시점, 여수는 전 세계 최초 ‘섬 박람회’를 향한 카운트다운을 본격화하고 있다.D-300. 숫자가 주는 긴박감만큼이나 준비는 구체화되고 있다. 주행사장 돌산 진모지구에는 8개 전시관의 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부행사장 금오도와 개도에는 섬 체험 프로그램이

영양군,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식 개최!!

[뉴스스텝] 영양군은 11월 7일, 입암면 신구리에서 영양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김영범 영양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운영기관인 남영양농협조합장 및 지역 농업 관련 단체장, 신구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공연,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커팅식,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라오스 근

담양 친환경 쌀, 서울시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

[뉴스스텝] 담양군의 대표 쌀 브랜드 ‘대숲맑은 담양쌀’이 서울시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선정돼, 내년부터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진다.서울시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납품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 전국 단위 공모를 실시했으며,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담양통합RPC)을 포함한 6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이번 선정은 친환경 쌀 생산 및 납품 관련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 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