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으로 다시 찾은 빛, 후손들이 만드는 빛나는 제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5 17:50:18
  • -
  • +
  • 인쇄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거행…독립유공자 유족 등 800여명 참석
▲ 광복절 경축식

[뉴스스텝]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제주도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절 경축행사가 15일 개최됐다.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이날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다시 찾은 빛, 빛나는 제주’를 주제로 거행됐다.

이날 경축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강혜선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단체장 및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광복회합창단의 독립군가를 시작으로 도립무용단, 어린이합창단, 도민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제주 항일운동사 영상 상영, 독립유공자 표창 및 나라사랑 글짓기 상장 수여식,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광복을 이뤄내기까지 제주도민들의 지난한 투쟁과 헌신을 되짚고, 광복 이후 척박한 환경에서도 공동체 회복과 인재양성에 힘쓴 재일제주인과 마을주민의 저력과 열정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인에게 항일은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으며, 광복은 끊임없는 저항과 투쟁으로 이뤄낸 역사의 산물”이라며 “제주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일제의 수탈과 억압을 이겨내고 미래의 희망을 개척해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인은 일제강점기에 제주-오사카 연락선인 군대환을 통해 조국의 독립과 근대화의 초석을 다진 만큼 올 10월 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주와 일본이 미래로 함께 도약하는 관계로 재정립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지사는 광복 이후 2년 간 재외제주도민과 도민들이 힘을 모아 57개교를 신설한 사례를 언급하며, “마을주민이 주도해 학교를 설립한 것은 세계사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주만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자와 보훈가족을 제대로 예우하고,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206명과 아직 어둠에 묻힌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릴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78년 전 민족이 힘을 모아 광복을 이뤄냈듯 지속가능한 번영과 세계를 선도해나갈 신산업 육성의 담대한 비전, 지구촌 평화를 이끌겠다는 아름다운 꿈까지 더 높이 도약할 제주를 위해 도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축식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을 찾아 참배했으며, 경축식 이후에는 광복회원 등 25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제 8·15 경축음악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도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창원시 마산회원구, 추석연휴 대비 종합대책 추진 만전

[뉴스스텝]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대비하여 마산회원구를 방문하는 모두가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시민안전 대책, 시민편의 증진, 시민생활 안정,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 분위기 조성, 공직기강 확립 등 5개 분야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시민안전 대책 구는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재해취약지역 30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재난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도로·교량, 가

옹진군,‘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추진

[뉴스스텝] 옹진군은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은 지방세 환급금을 안내하고, 오는 12월 12일까지 ‘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군 금고에 잠들어 있는 지방세 미환급급은 759건 1천 8백여만 원이며 일제 정리 기간 운영을 위해 9월 중순부터 지방세 환급 안내문을 일괄 발송하는 한편, 군 홈페이지 배너 및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 알림톡 안내 등을 병행하여 지방세 환급을 홍보할 방

(재)인천문화재단 조금만 바꿔볼까? 전통춤이 던지는 동시대적 질문, 트라이보울 공연

[뉴스스텝] (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7시 30분, 2025 트라이보울 시리즈 '다중주파: 무브먼트'의 첫 무대로 한국무용수 조용진·황태인의 공동 안무작 '조금만 바꿔볼까?'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무용이 동시대 관객에게 여전히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장르인지 묻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춘앵무, 처용무, 한량무, 강강술래 등 전통춤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