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파·대설 대비 농업 현장 기술지원 상시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17: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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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담당관·품목별 전문가 파견…지역별 피해 상황 파악·기술지원
▲ 겨울철 자연재해 대비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 요령 안내문

[뉴스스텝] 농촌진흥청은 당분간 기온변동 폭이 크고, 기습적 한파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설작물 및 노지 월동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중점 관리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실·국장과 소속 연구기관장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충남, 전북, 전남 지역 현장(맥류, 시설감자, 월동 배추, 시설 블루베리, 인삼, 양봉, 한우 등)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으나 향후 생육 부진 및 수확시기 지연 등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지역담당관(156명)과 품목별 전문가(5개 반 120명)를 현장에 파견, 지역별 한파·대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현장 기술지원단(전국 617개 반/2,212명)과도 협력체계를 갖춘다.

더불어 시설작물, 맥류, 밭작물, 과수 등 작목별 주산지를 중심으로 겨울철 기술지원 수요 조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 조치도 병행한다.

특히 설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시설 과채류, 저장 과일 등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품목별 조기출하 및 적기 생산 기술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가에도 해빙기까지 간헐적으로 발생할 강추위에 대비해 빈틈없는 관리를 요구했다.

△시설작물= 딸기, 토마토, 엽채류, 감자 등은 시설 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생장이 멈추는 ‘순멎이현상’이 나타나거나 생육이 불량해질 수 있다. 작목별 최저 온도를 파악한 후 작물 덮개(피복재), 보온커튼, 난방장치 등을 이용해 내부 온도를 유지한다. 주간에 내부 온도가 오르면 적절히 환기해 낮과 밤의 급작스러운 기온 변화에도 대비한다.

△노지 월동작물= 맥류(밀, 보리, 귀리) 재배지는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면 얼었던 땅이 녹는 시기(2월 중~하순)에 토양이 솟구치는 서릿발 현상이 나타나 뿌리가 땅 위로 노출돼 얼거나 말라죽을 수 있다. 따라서 물길 정비와 땅 눌러주기(답압)를 실시하고, 습해가 발생하면 요소 2% 용액을 2~3회 정도 뿌려 생육 회복을 유도한다.

월동 배추는 비닐, 부직포 등의 보온재로 덮어준다. 한파로 배추가 얼었다면 햇빛에 직접 닿지 않도록 차광막이나 덮개로 가리고, 기온이 올라 얼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녹으면 즉시 수확하여 출하한다.

△과수= 나무의 언 피해를 예방하려면 원줄기를 볏짚, 다겹(5∼6겹) 부직포, 보온재 등으로 최대한 높게 감싸거나 흰색 수성페인트를 발라 온도 변화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조치한다.

△축사= 단열 시설을 정비하고, 급수시설이 얼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한다. 온풍기나 온열기 등 전열기를 가동할 때는 누전이나 합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누전차단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화재를 예방한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권철희 국장은 “2월까지 급격한 기온 하강이 우려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을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라며 “겨울철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 안전을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농촌진흥기관이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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