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 8개월 연속 전국 1위… 누계 2억 달러 돌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7:35:34
  • -
  • +
  • 인쇄
전년 대비 누계 69.8% 급증, 반도체․항공기 부품․넙치 등 다품목 고른 성장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8월 누계 수출액이 2억 177만 달러를 달성해 8개월 연속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8%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21년 11월(2억 273만 달러)을 3개월 앞당겨 경신한 것이다.

특히, 8월 한 달간 수출액만 4,133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4.2% 증가해 역대 8월 중 최고 실적을 세웠다. 올해 들어 7번째 당월 최고 실적 경신과 함께 6번째 2,000만 달러 돌파, 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 수출 증가율은 8월 기준 25.9%, 누계 69.8%로, 전국 평균(8월 1.2%, 누계 0.9%)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8월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 항공기 부품, 넙치였으며,특히 반도체 수출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약 57.6%를 차지하며 제주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중화권 국가 수요 확대로 5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전년 동기 누계 대비 62.6% 증가한 1억 1,62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 부품은 누계 수출액 2,262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제주 수출 2위 품목 지위를 유지했다. 8월에만 684만 달러를 수출해 3월(1,022만 달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

넙치 수출도 8월 273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2% 늘었다. 8월 누계 1,789만 달러(11.7%↑)를 기록하며 최근 10년 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다양한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가 꾸준히 나타나며 수출 구조의 점진적 다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과일주스 등 음료는 564만 달러(19%↑), 동스크랩(폐동)은 545만 달러(514%↑), 의약품은 420만 달러(303%↑)로 급증했다. 동스크랩(폐동)과 의약품의 경우 지난해 연간 수출액(각각 276만 달러, 213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제주도는 올해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주도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한 몽골 및 동남아 진출 기업의 물류비 절감,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 등 종합적인 수출기업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2억 달러 돌파에 힘입어올해 3억 달러 달성을 위해 도내 수출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주요국 관세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신규 항로 개설 등 새로운 기회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