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야간경관 혁신으로 ‘밤에도 즐거운 도시’ 도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9 1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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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상당산성, 우암산둘레길, 명암유원지 등 생활권 전역에 감성 경관 확대
▲ 청주시, 야간경관 혁신으로 ‘밤에도 즐거운 도시’ 도약

[뉴스스텝] 민선 8기 청주시가 도심 곳곳에서 추진한 야간경관 사업이 잇따라 완공되며 청주의 밤 풍경이 한층 더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바뀌고 있다.

무심천, 상당산성, 우암산둘레길, 명암유원지는 물론 공원·문화시설 등 생활권 전역에 감성적인 조명이 더해지며 청주는 ‘밤에도 즐거운 도시’로 매력을 더하는 중이다.

▶ 무심천, 청주 도시 야경의 중심축으로 재탄생

무심천 일대는 민선 8기 들어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한 공간이다.

시는 무심천 주요 교량과 친수구간을 중심으로 야간경관 사업을 집중 추진하며 무심천을 야간 산책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서문교는 오색찬란한 빛을 내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꾸며졌고 청남교 역시 난간 LED 조명과 바닥조명을 갖추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모충교 일대에도 경관조형물과 쉼터, 수변 조명을 설치해 어둡고 단절됐던 공간이 머물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최근에는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방서교 음악분수와 청주대교 바닥분수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분수 연출과 조명을 결합한 야간 콘텐츠가 도입되며 무심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

산책로 개선도 꾸준히 이어졌다. 분평동 용평교 인근에는 야간 벚꽃경관을 연출해 계절별 감성을 더했고, 2023년에는 장평교~수영교 구간에 바닥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또한 가경천 일대는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반딧불 조명과 산책로 경관조명이 더해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내년 흥덕대교까지 야간경관 이미지를 확장해 무심천 전역을 잇는 ‘빛의 수변 라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 청주 대표 명소들, 야간경관으로 새롭게 빛나다

청주시의 대표 명소들도 야간경관 사업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시는 올해 초 상당산성의 성벽과 남문, 동장대, 산책로 등에 은은한 조도를 갖춘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산성의 웅장한 윤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빛이 성벽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며 역사적 위용을 강조하면서도, 과도한 조명을 배제해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4.2㎞ 길이의 우암산 둘레길에도 라인조명,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는 레이저 조명을 도입해 숲속을 은은하게 밝히는 감성 산책로로 꾸몄다.

또한 명암유원지 수변가를 따라 1천70m의 데크길을 설치하고, 데크길에는 스텝등과 수목 투광조명을 촘촘히 배치해 물결과 나무 그림자가 조명과 어우러지는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초정행궁과 초정치유마을도 야간경관 조성을 통해 감성적인 공간으로 재편됐다. 초정행궁 주변 길과 정원·시설물에 경관조명을 도입해 야간 산책 환경을 개선했고, 초정치유마을에는 건물·보행로·수목 조명 등을 설치해 밤에도 머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형 야간공간으로 만들었다.

▶ 도시 관문부터 산업단지까지... 야간경관을 도시 전역으로 확대

시는 야간경관 사업을 무심천과 명소 중심에서 더 넓은 생활권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진입부(서오창 IC)와 청주공항 진입로(공항사거리)에 2026년까지 진입경관을 조성한다. 도시의 첫인상부터 야간경관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2024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것으로 휴게공간 조성, 보행환경 개선, 상징 조형물 설치, 특화경관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도시미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중 공사를 시작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공원 ‘인생샷 포토존’은 올해까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고인쇄박물관 일원에 직지문화특구의 역사적 가치를 부각하는 경관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문암생태공원에도 빛의 정원을 테마로 한 야간경관을 2026년까지 조성해 도심 속 야간 힐링공간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는 무심천과 공원·숲길·역사문화공간까지 곳곳이 밤에도 빛나는 도시로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권과 문화권을 아우르는 야간경관을 촘촘하게 확장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밤에도 즐겁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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