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심오섭 도의원, 강원특별자치도 비지정 문화유산 연구ㆍ기록ㆍ발굴 정책 필요성 강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17:45:15
  • -
  • +
  • 인쇄
▲ 강원도의회 심오섭 도의원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 비지정 문화유산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심오섭도의원(국민의힘, 강릉2)은 12일 제335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비지정 문화유산 연구ㆍ기록ㆍ발굴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강원도의회 연구모임인 ‘강원문화유산 콘텐츠 발굴 연구회’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강원민속예술축제 출연작품 345개 중 비지정 무형유산 55개를 조사한 '강원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속초 아리랑', '태백 아라레이', '횡성 어러리' 등 3개 종목이 지난해 강원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속초 돈돌라리', '평창 메밀농경과 음식문화', '삼척 땅설법' 등은 국가유산청의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심 의원은 "인제, 영월, 정선군에도 뗏목 관련 다수의 무형유산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조사되지 않은 유산들이 많다"며 "우리나라가 한강, 두만강, 낙동강 등 주요 강에서 수백 년간 뗏목 문화를 이어온 만큼 강원도는 한국 뗏목 문화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체코 등 유럽 6개국이 강원도의 전통 '뗏목 타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사실을 언급하며, 강원도가 이를 놓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심 의원은 "우리 주변에서 하찮게 여겨졌던 비지정 무형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제라도 비지정 무형유산에 대한 연구와 관심을 확대하고, 이를 국가 및 도지정 유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의원은 "비지정 무형유산 55개 중 3개가 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나머지 52개에 대한 추가 연구와 발굴이 시급하다"며, 소멸 위기에 처한 비지정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비지정 무형유산 육성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유럽의 사례에서 보듯, 무형유산의 가치는 관심과 개발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비지정 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명절, 경북 자연휴양림에서 자연 품으로 초대합니다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과 긴 연휴를 맞아 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선, 관광객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2곳 자연휴양림에서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치고,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방문객

경북도, 추석연휴 식중독 예방‘손보구가세’실천 당부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발생은 20건(36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를 차지했다.특히, 가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로, 달걀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이에

김민석 국무총리, 장흥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뉴스스텝] 장흥군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장에는 김민석 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김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피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