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위해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7: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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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첨단 암 치료 특화도시 조성에 기장군, 부산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등 ‘맞손’
▲ 기장군,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위해 관계기관 업무협약

[뉴스스텝] 기장군은 3일 부산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동남권 첨단 암 치료 특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 등 ‘협약 기관’ 기관장과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기장군의회 박홍복 의장 및 군의원, 부산시의회 의원, 장안읍 지역주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장군과 협약기관은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사업 추진 ▲지역 완결적 암 치료체계 확립 ▲소아·난치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암 치료 기반 마련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성자치료는 중입자치료와 함께 ‘꿈의 암치료’로 불리며, 양성자선의 브래그 피크(고선량 영역)의 특성으로 종양 부위를 정밀 치료하여 비종양 부위에 대한 방사선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X-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가 적용되는 모든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소아종양, 간암 및 췌담도암, 두경부종양 및 안종양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서울삼성병원(서울)과 국립암센터(경기도 고양시) 2곳에만 양성자치료가 시행 중에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양성자치료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동남권 산단 내 구축 중인 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기와 함께 암환자에게 다양한 암치료 옵션을 제공하면서, 환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암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장군이 동남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암 치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업무 협약식에 이어 오후에는 제2부 행사로 제5차 미래기술혁신(방사선의과학)포럼이 개최됐다.

‘입자치료를 통한 방사선의과학기술 발전과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부산이‘첨단 암 치료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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