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경제 활로 탐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6 17:35:31
  • -
  • +
  • 인쇄
오영훈 지사 “유의미한 데이터 제공으로 정책 수립의 논리적 기반 마련해야”
▲ 제6차 경제정책 전략회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으로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과 활력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26일 오전 8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6차 경제정책 전략회의에서‘데이터 활용을 통한 효율적 정책설계 방안’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관광공사,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연구원 등 유관기관장과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회의는 황성현 한국평가데이터 공공사업부장의 ‘데이터 행정 활성화 방안 제안’ 주제발표와 오영훈 지사의 주재 토론이 진행됐다.

황성현 부장은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소개하고, 데이터 보드 시연으로 도정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국평가데이터는 정부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기업 정보를 보유 기관으로, 신용보증기금 등 국책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해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활용해 빅데이터 기반 지역상권 분석, 상장기업 육성 지원 참여기업 진단과 평가,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립, 관광산업 실태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황 부장은 “기업·소상공인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추출한 제주지역 기업 재무정보, 신용등급 등 맞춤형 데이터를 활용하면 경제정책의 객관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 마케팅, 거래처 관리 등 경영활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와 신용평가 서비스 등을 제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한국평가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정책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효과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데이터의 단순 활용을 넘어 데이터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도민과 공직자들에게 유의미한 데이터가 제공된다면 정책 수립의 논리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의 변화 추이를 분석하면 위험요소와 기회요소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며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분석·제시하는 시스템 구축방안을 구체화 할 것을”주문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역경제현안에 대한 진단과 정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월 경제정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과 제안사항은 정책에 반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각종 경제현안 진단 공유와 경제정책 방향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시흥시 기능연속성계획 교육·훈련 추진, 각종 위기 상황 대응 강화

[뉴스스텝] 시흥시는 지난 9월 29일 시흥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기능연속성계획 교육ㆍ훈련’을 실시했다.기능연속성계획(Continuity of Operation Plan, COOP)은 화재, 지진, 감염병 등 각종 위기 상황으로 행정 기능 수행에 필요한 자원이 심각한 피해를 보더라도 기관의 핵심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수립한 대응 체계다.이번 교육ㆍ훈련은 기능연속성 비상대책본부 및

홍성군 홍북읍·역삼2동,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성황

[뉴스스텝] 홍성군 홍북읍은 지난 9월 29일 추석을 맞아 서울 강남구 역삼2동 다솜소공원에서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직거래장터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생산 농업인과 단체가 직접 판매에 참여해 산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참여 농가들은 “가을빛으로 물든 이번 행사에 어르신부터 중·장년층, 유치원생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홍성의 풍성한 먹거리

음성군, 네덜란드 우수정책 벤치마킹 결과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음성군은 군청 상황실에서 음성형 스마트농업 정책 마련을 위한 네덜란드 우수정책 벤치마킹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음성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조성사업’ 구상방안을 모색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보고회는 조병옥 군수를 비롯해 관계 공무원, 공동시행 기관인 한국동서발전, 충북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도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스마트 농업 시설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