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부산시의원 “부산 동물병원 276곳 중 5곳만이 홈페이지에 진료비 공개, 1,000만 반려동물 양육인구의 알 권리 및 동물병원 선택권 보장되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17:35:21
  • -
  • +
  • 인쇄
이종환 의원 촉구로 전수조사 실시 결과, 부산 소재 모든 동물병원 276곳에서 진료비 게시 이행 중
▲ 이종환 부산시의원

[뉴스스텝] 부산광역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강서구)이 부산시로 하여금 부산 소재 모든 동물병원 276곳(해운대구43,동래구31,부산진구31,수영구24,북구20,연제구19,사하구18,금정구18,남구16,강서구14,기장군13,사상구11,서구6,동구5,영도구4,중구3)을 전수조사(진료비 게시의무 준수현황 조사)하게끔 견인했으며, 그 전수조사 결과를 직접 분석하여 보도자료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종환 의원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 시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분들의 가장 큰 애환 중 하나가, ▲동물병원별 천차만별인 진료비와 ▲진료를 마치고 계산할 때서야 알 수 있는 진료비였다.”라며, “다행히도, 개정된'수의사법'이 시행되어, 수의사가 2인 이상인 동물병원의 경우 2023년 1월부터, 수의사가 1인인 동물병원의 경우 2024년 1월부터, 진료비 의무게시가 시행됐다.

이번 전수조사는 이러한 법적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본 의원이 확인한 결과, 올해 부산시는 동물병원의 진료비 의무게시 이행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가 없었으며, 이에 본 의원은, 서면질문 등을 통해 부산 소재 동물병원 전수조사(진료비 게시의무 준수현황 조사)를 부산시에 촉구했으며, 그 결과 이번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라며,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전수조사 결과를 확인해본 결과, 부산 소재 모든 동물병원 276곳에서 진료비 게시를 이행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의사법'에 따르면, 진료비는 접수창구 또는 진료실 등 동물소유자등이 알아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해야만 적법하다.”라며, “본 의원이 동물병원별 진료비 게시장소를 분석해본 결과, ▲접수창구에 게시하고 있는 병원이 208곳(75.36%), ▲진료실에 게시하고 있는 병원이 33곳(11.96%), ▲대기실에 게시하고 있는 병원이 28곳(10.15%), ▲접수창구와 진료실 모두에 게시하고 있는 병원이 6곳(2.17%), ▲병원 출입문에 게시하고 있는 병원이 1곳(0.36%)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홈페이지(별도의 도메인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에 한함. 즉, 블로그·인스타그램 등은 제외)를 통한 진료비 공개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부산 소재 동물병원 총 276곳 중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동물병원은 32곳인데, 이는 11.59%의 비중밖에 되질 않는다. 게다가 이 32곳의 병원 중에서도 5곳만이 실제로 홈페이지에 진료비를 공개하고 있을 뿐, 나머지 27곳의 경우 홈페이지는 운영 중이나 진료비를 게시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홈페이지에 진료비를 공개하고 있다는 동물병원 5곳의 홈페이지에 본 의원이 직접 접속해본 결과, 1곳의 경우, 일부 동물진료업에 한정하여서만 진료비를 공개함으로써, 해당하는 동물진료업 전체의 진료비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는 '수의사법'을 지키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수의사법 시행규칙'이 또 한번 개정됐다.”라며 “그간 동물병원에서는 주요 진료비 20종을 의무적으로 게시하여야 했으나, 게시하는 방법은 동물병원 내부나 홈페이지(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한정) 중 한 곳을 선택하여 게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수의사법 시행규칙'개정으로, 올 8월부터는 동물병원 내부에 게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은 해당 홈페이지에도 진료비를 게시하도록 관련규정이 대폭 강화된 만큼, 부산 소재 동물병원의 홈페이지를 통한 진료비 공개는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료비 게시 방법 변경에 따른 동물 의료현장의 준비기간을 고려하여 올 10월까지는 계도기간을 둔다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장이다.

이종환 의원은, “부산 소재 동물병원 전체의 진료비 게시현황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수조사 실시는 그 의미가 크다.”라며 “개정된 수의사법령대로 진료비 게시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어, 1,000만 반려동물 양육인구의 알 권리 및 동물병원 선택권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익산 '다래못', 생태복원 성과 전국 인정

[뉴스스텝] 익산시가 추진한 '다래못 생태복원 사업'이 전국적인 생태복원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다래못 생태복원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자연환경대상은 환경부가 후원하고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며, 생태적으로 우수한 복원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운영되는 전국 단위 시상이다. 시는 202

철원군 공직자 저출산 인식개선 인구교육 및 힐링 체험교육 진행

[뉴스스텝] ‘인구변화의 이해와 미래준비’ 인구교육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마음처방전’ 체험교육철원군은 2025년 11월 27일 오후 1시 30분, 철원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공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철원군 공직자 저출산 인식개선 인구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저출산·고령사회에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직사회 내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1부에서는 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이우택 강사

영천시 샤인머스캣 소비촉진행사 성황리에 개최

[뉴스스텝] 영천시는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27일 시청 주차장에서 ‘영천 샤인머스캣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 영천시의회, NH농협은행 영천시지부, 영천시조합공동사업법인이 공동 주최했으며, 공무원과 관내 유관기관이 솔선수범해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착한 소비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행사에 앞서 시청 직원과 관내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