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45 미래도시 비전 선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1 17:40:20
  • -
  • +
  • 인쇄
1일, 도청서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 개최
▲ 2045경남미래도시비전선포식

[뉴스스텝] 경상남도가 도시 간 기능 분담과 조화로운 발전을 강조하며,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한 체계적인 도시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경남도는 7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 및 2045 미래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경남 전역의 공간 구조를 광역생활권 중심으로 재편하는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의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공간 구조를 기존 시군 단위 중심에서 광역생활권 체계로 재편해,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계획 수립 경과와 핵심 내용을 도민과 공유하고, 경남의 미래 비전을 함께 선포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의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공간계획을 넘어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실천 전략”이라며 “경남의 18개 시군이 각자의 기능을 분담해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는 광역도시계획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에 맞춰 도시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컴팩트 시티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남해안권 등 주요 지역에 대해서는 개발과 보존의 원칙을 정립해 계획적이고 책임 있는 공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도시의 구조적 문제, 인구감소, 지역 불균형 등 당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 이날 발표한 최종계획은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경남의 공간정책 청사진을 담고 있다.

계획은 경남 전역을 4개 광역생활권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지역의 특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반영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 동부권(창원·김해·양산·밀양·창녕·함안): ‘첨단혁신거점권(Brain Region)’

▲ 서부권(진주·사천·의령·하동·남해): ‘미래공간혁신권(Neo-Space Region)’

▲ 남부권(통영·거제·고성): ‘해양경제중심권(Oceanopolis Region)’

▲ 북부권(거창·함양·합천·산청): ‘녹색미래발전권(Eco-Innovation Region)’

이날 보고회에서는 마스터플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도민․전문가 협업체계 구축 방안이 공유됐으며, 시군 단체장들과 함께 비전 퍼포먼스도 진행해 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공동의 책임과 협력을 다짐했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경남이 도 단위 최초로 생활권 중심의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한 점은 도시계획의 모범사례”라며, “이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도의 공간정책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시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생활·산업·교통·환경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광역 단위의 공간계획 수립을 통해 중장기적인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형 도시전략을 지속적으로 보완·실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최종 보고회와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시군과 관련 부서 및 전문가와 함께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의 제도화와 실행 기반 마련을 위한 후속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성과 없는 만족도·행정 위한 행정 멈춰야... 데이터로 설명하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2025년 11월 1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평생교육진흥원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만족도와 실적 숫자 나열이 아니라, 목적 달성도와 변화지표로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김민호 의원은 특히 청년·중장년·장애인 등 대상별 사업들이 “행정을 위한 행정”으로 흐르지 않도록 성과지표 고도화와 사후관리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사회서비스원, 내실 있는 운영으로 도민 체감 복지 실현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은 11월 10일 제387회 정례회 중 경기도사회서비스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의 안정화와 실질적인 운영 없이는 사회서비스원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외형적 성과보다 내실 있는 행정으로 도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먼저 사회서비스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 “축제 안전사고 반복... 투명한 보고체계로 진짜 안전문화 세워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은 11월 10일개최된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경기도 내 축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 문제를 지적하며, 도비지원 축제의 ‘특별 안전점검’ 실시와 ‘안전보고 의무화’ 제도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이학수 의원은 “시흥갯골축제에서 전기카트와 관람객이 충돌하고, 정조대왕능행차에서는 말과 기수가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