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청주를 위한 담론의 장, 시민 100인의 원탁회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7 17: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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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문화도시 마지막 해, 100인의 시민 문화도시2.0위해 머리 맞대
▲ 문화도시 청주를 위한 담론의 장, 시민 100인의 원탁회의

[뉴스스텝] 문화도시 청주는 어떻게 지속가능한 문화도시가 될 수 있을까.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가 7일 오후 2시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에서 ‘문화도시2.0 100인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법정 문화도시 마지막해인 5년차를 맞아 마련한 이날 원탁회의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담론의 장으로, 문화도시 청주시민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가와 문화도시조성사업을 함께 해온 워킹그룹 등 다양한 연령과 세대 100인이 참석했다.

포문을 연 건, 전북대학교 특임교수인 김승수 전 전주시장의 기조강연이다. ‘문화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연단에 선 김승수 전 전주시장은 재임 당시 ‘도서관을 짓지 않고 시민의 삶을 짓는다’는 가치아래 공공도서관의 변화를 주도하며 차별화된 도시의 정체성을 추구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달라진 시민들의 삶 등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포스트 문화도시에 대한 제언을 건네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추진 현황과 시사점에 대한 문화도시센터의 보고를 들은 참석자들은 곧바로 ‘우리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OO문화’를 대주제로 법정 문화도시 마지막 해에 필요한 사업과 정책 등에 대한 원탁회의에 돌입했다.

기록, 예술, 청년, 관광, 거버넌스 등 5개 키워드 별로 원탁에 둘러앉은 시민들은 동네기록관부터 다음세대 기록활동, 메이드인 청주와 청년학당까지 그동안 역점 추진 해온 사업들을 돌아보고 점검하고 대안과 전환점을 제시하며 자유롭고 능동적인 논의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원탁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조성하고 각 참석자들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합의된 목소리를 도출해내는 중재역의 시민 모더레이터들의 활약은 지난 4년의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문화시민의 오늘을 목도하는 즐거움이기도 했다. 이날 모더레이터로는 기록활동가와 문화플랫폼을 운영하는 대표, 문화예술협동조합 청년대표, 차별화된 도시 여행을 생각하는 관광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덕분에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올해 추진할 사업과 정책은 물론 포스트 문화도시를 위한 유의미한 의견들이 다수 도출됐다.

기록분야의 원탁에서는 크고 작은 동네 곳곳에서 기록저장소 역할을 담당하며 기록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온 동네기록관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장생력 강화 방안들이 제안됐고, 예술분야 원탁에서는 지원사업의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지역의 예술인과 단체들이 탄탄한 창작생태계를 갖출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고민과 의지가 공감대를 이뤘다.

문화도시센터는 “오늘 원탁회의에서 진지한 고민을 나누고 자유로운 의견과 생각 깊은 제언을 나누는 시민들을 보며 법정 문화도시 청주가 보낸 4년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오늘 시민의 의견들이 모여 법정 문화도시 5년차를 더욱 알차고 빛나게 채우고, 문화도시 청주의 내일을 향한 새로운 좌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 한해 법정 문화도시 이후 청주의 정책방향을 고민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100인의 원탁회의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문화도시센터는 이달 말 문화재, 예술인, 자연유산, 교육유산, 미래유산 등 청주만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담은 '다시 찾은 보물' 시리즈 완간을 시작으로 문화도시 5년차 사업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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