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소비자 피해 예보제 발령 제3호, 헬스장 장기 등록 시 일시불보다 할부 결제하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1 17:16:15
  • -
  • +
  • 인쇄
계약 전 업체 후기 참고하고, 단기 계약·신용카드 할부 결제 당부
▲ 대구광역시 소비자 피해 예보제 발령 제3호, 헬스장 장기 등록 시 일시불보다 할부 결제하세요

[뉴스스텝] 대구광역시는 최근 대구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헬스장의 운영 중단으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해 헬스장 회원권 계약 시 주의를 당부하는 소비자 피해 예보를 발령했다.

대구시 소비자상담 통계 분석 결과 2024년 ‘헬스장’ 관련 접수 건은 7월 말 기준 266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6%(382건→266건) 감소했으나, 최근 지역 헬스장 폐업 및 운영 중단과 같은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024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헬스장’ 관련 266건의 상담 사유를 상세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관련 내용이 63.2%(168건), 계약불이행 16.9%(45건), 청약철회 4.5%(12건) 순으로 계약 관련 소비자 피해가 84.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이용자의 중도해지 요청에 사업자가 자체 약관을 이유로 계약해지 및 환급을 거부하거나, 폐업을 사유로 운영을 중단하거나 연락이 두절돼 피해를 보상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이용자의 계약해지 요청에 중고거래를 통한 이용권 양도 혹은 휴회 권유 등으로 갈등이 심화된 경우도 확인됐다.

특히, 이벤트나 할인가로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가 중도해지를 요청하는 경우 할인전 가격(정상가)을 기준으로 이용료를 정산해 위약금 과다 청구 관련 분쟁이 많았다.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며 장기 이용을 계약하면서 현금이나 신용카드 일시불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운영 중단 또는 폐업 시 소비자가 피해를 구제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업자가 폐업해 계약이 이행되지 않거나 정당한 해지 요구를 거절할 경우,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소비자는 신용카드사에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2022.~ 2024.7.)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1,414건의 헬스장 관련 상담 건 중 이용대금 결제방법이 확인 가능한 313건을 보면, 현금일시불 37.4%(117건), 신용카드 일시불 29.7%(93), 신용카드 할부 24.3%(76건) 순으로 나타나 일시불 결제가 67.1%의 비중을 차지했다.

헬스장 회원권 피해 예방을 위해 ①계약체결 전 헬스장 리뷰나 후기를 잘 찾아볼 것, ②장기·다회 계약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 ③이용약관 및 환급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둘 것, ④휴회나 해지 등 계약을 변경할 때는 증빙자료를 확보할 것, ⑤이용대금은 일시불 카드결제나 현금 결제보다는 3개월 이상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여, 만일의 경우 신용카드사에 할부항변권을 행사해 잔여 할부대금 지급을 중지하도록 요구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헬스장 이용 시 장기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도에 해지할 경우 환급금 관련 분쟁 및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계약 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헬스장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안내 가이드를 제작·배포하는 등 사전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제공받은 물품이나 서비스 사용 과정에서 불편이나 피해를 입어 상담이 필요한 경우, 대구광역시소비생활센터 또는 소비자상담센터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성남시의회 조정식 의원, '2025년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 우수정책ㆍ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조례 수상자 선정

[뉴스스텝] 성남시의회 조정식 의원(정자·금곡·구미1동)이 대표발의한 『성남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조례안』이 ‘2025년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 우수정책ㆍ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조례로 선정됐다.이 조례는 지난 2024년 2월 19일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전국 30만 이상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기후위기 대응형 예산제도를 정착시킨 사례로 평가받았다.조정식 의원은 '기후위

학부모 역량 키워 공교육 강화… 연천교육지원청, 사교육 부담 줄이는 실천 사례 공유

[뉴스스텝] 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은 12월 3일 백학자유로리조트에서‘2025 사교육 부담 OUT, 미래 경쟁력 UP–연천 AIDed 아웃업(OUT-UP)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해 공교육 강화 정책과 학부모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아웃업(OUT-UP) 프로젝트’는 사교육 불안과 부담을 줄이고(OUT), 공교육의 신뢰와 학생의 학습기회를 높이는(UP) 연천교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계획 가시화 유성 대동지구 등 신규산단 4곳 첫 공개

[뉴스스텝] 대전시의 산단 535만 평 조성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시정 브리핑에서 신규 산단 4곳을 최초 공개하고,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일류경제 도시를 실현 중”이라며 “2030년까지 총 22개소, 535만 평에 달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