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탐라순력도가 빛으로 되살아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7:35:41
  • -
  • +
  • 인쇄
26일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 개막
▲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 포스터

[뉴스스텝] 조선시대 제주를 기록한 보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문화체험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개최한다.

개막일인 26일(금)에는 미디어 아트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관람객이 역사적 공간 속에서 빛과 국가유산이 어우러지는 첫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2025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시즌 4 테마인 탐라순력도를 활용했다. 관덕정 일대와 제주목 관아에서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연출 주제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 ‘펠롱펠롱(반짝반짝)’과 ‘모드락(모두)’을 합성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두가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제주 무형·유형·문화유산을 빛으로 재탄생시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감동적인 여정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전시는 총 7개 존(Zone)으로 구성되며, 관덕정과 외대문, 망경루와 귤림당, 홍화각과 우련당 등 제주목 관아의 주요 공간을 무대로 진행된다.

각 존은 탐라순력도의 기록과 제주의 상징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빛과 소리, 체험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뿐 아니라 웹앱(WebApp)을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문화유산의 현대적 재해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공모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한다. 이번 전시는 많은 이들이 국가유산을 향유하고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연출을 맡은 이현성 감독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루미나나이트워크, 평창문화올림픽 미디어아트 특별전, 괴산군 농업역사박물관 미디어파사드, iH인천도시공사 미디어파사드, 국립고궁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영월동굴생태관 실감콘텐츠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한 콘텐츠 전문가다.

이 감독은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의 국가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의 자연, 무형, 유형유산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아트로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제주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장하고 미래에 전승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 세계유산본부 목관아팀(064-710-671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와 함께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는 ‘탐라순력도’ 특별전을 12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년의 열정으로 빛나는 남구,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 성료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1일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남구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과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업가 릴레이스피치와 성공창업가 토크콘서트, 기업 간의 네트워킹 등 창업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말을 맞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안 쓰는 물건을 기부받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

대전시, 2025 바이오인의 밤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는 1일 호텔 ICC에서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2025년 바이오인의 밤’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했으며, 지역 바이오기업, 대학, 병원, 정부출연연 기관 등 약 300여 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바이오인의 밤에서는 기업 우수사례 발표 바

12월,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뉴스스텝]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12월 한 달 동안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전역에서 인공눈 조설기를 활용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연출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겨울철 울산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자연 눈을 대신해 인공눈 연출을 강화하고 특구 전역을 겨울 감성 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공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20분간 흩날릴 예정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