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제20회 울산쇠부리축제 ‘성황’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2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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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 여 명 방문 쇠부리와 시민생활문화 즐겨
▲ 울산쇠부리축제

[뉴스스텝] 제20회 울산쇠부리축제가 추진위 추산 26만 여 명(북구청 광장 12만 3천명, 달천철장 13만 8천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20회 울산쇠부리축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달천철장과 북구청 광장 2곳에서 '이천년 철의 역사, 문화로 타오르다'를 주제로 쇠부리·공연·전시·체험·온라인 5개 부문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달천철장과 북구청 광장에는 다양한 체험과 문화활동을 즐기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직접 손으로 만지며 다양한 쇠부리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쇠부리 관련 체험 부스와 축제의 흥을 끌어 올린 쇠부리 흥가요제는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스무해를 걸어 온 울산쇠부리축제를 기념해 200여 명의 지역 예술가와 주민동아리가 함께한 주제공연 '우린 모두 불꽃이어라'가 큰 박수를 받았고, 200여 대의 드론이 만든 드론라이트쇼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 박기수 위원장은 "쇠부리문화와 시민생활문화가 조화롭게 어울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며 "울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은 울산쇠부리축제를 더 확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긴 쇠부리 관련 프로그램

달천철장을 중심으로 열린 쇠부리 관련 프로그램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

쇠와 쇠부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단연 인기였다.

캔라이트, 캔자동차, 볼트키링, 와이어아트 등 온가족이 함께 체험에 참여해 가족만의 개성이 담긴 축제 기념품을 만들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철철철노리터에서는 광부체험과 수직갱도 파기, 토철체험하기 등이 진행돼 달천철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양한 놀이로 즐길 수 있었다.

해마다 방문객의 관심을 끄는 팔도대장간에도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쇠부리대장간, 보은대장간, 영주대장간이 참여해 직접 쇠를 두들겨 보고 목걸이 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고, 한켠에는 대장간에서 만든 농기구나 생활용품 등을 전시 및 판매하기도 했다.

이색적인 타악기를 방문객이 직접 배워 퍼레이드에도 참여하는 드럼서클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누구나 쉽게 악기 연주법을 배울 수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체험에 참가해 두드림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다.

달천철장 제철실험장에서 올해 열번째로 열린 울산쇠부리복원실험에도 관심이 높았다. 올해는 예년보다 쇠부리가마 크기를 키우는 등 실험조건이 변경돼 추후 나올 실험 결과가 주목된다.

◇축제에 흥을 더하다...무대공연도 호응

축제에 흥을 더한 무대공연도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만든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주제공연은 물론이고, 쇠부리소리 공연, 초청가수 공연, 지역예술가와 주민동아리가 만드는 시민콘서트공연 등이 축제의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쇠부리 흥가요제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 북구청 광장 객석을 가득 채웠다. 흥이 넘치는 노래 무대에 참가자들은 물론 객석도 신명나는 무대를 함께 즐겼다.

전국 규모의 타악경연대회인 타악페스타 두드리도 객석의 반응이 좋았다. 특히 타악기가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두드림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11일 열린 전문예술단체 경연인 두드리세션에서는 ‘프리미엄 연희 태락’이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한 드론라이트쇼도 눈길을 끌었다. 울산쇠부리축제와 북구를 상징하는 다양한 그림과 문자들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방문객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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