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지혜 의원, “안중근 유묵 구입 자문, 비판 전문가 배제하고 진품 의견만 수렴했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17: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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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전문가 의견 반영 여부·소유권 문제 지적… 유물 구입 검증체계 개선 촉구
▲ 경기도의회 이지혜 의원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지혜 의원(국민의힘)은 11월 6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 구입 과정의 절차 우회 및 전문가 자문 공정성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당초 경기문화재단을 통한 유묵 매입을 검토하다가 광복회 경기도지부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경위를 지적하며 “유물 구입 전문기관의 공식 심의와 공론화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특히 경기도가 제출한 전문가 회의자료에서 △비공개 구입 방식의 적정성 △소장 이력 및 가격평가 검증 △손도장 국과수 감정 △서체 및 서기 표기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집행부가 이를 충분히 검증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해 7월 11일 최종 자문위원회에서 외부 전문가 5명 모두 진품 의견을 제시한 점을 들어, 앞선 회의에서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전문가들이 최종 자문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와 위원 선정 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행정1부지사와 행정특보,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이 참석한 경위를 추궁하며 사업 최초 제안자와 의사결정 과정의 공개를 요구했다.

아울러 광복회 경기도지부가 보조금으로 유묵을 매입한 뒤 경기도에 '무상 영구 대여'하는 계약 구조에 대해 법적 소유권과 관리 책임, 향후 진위 논란이나 소유권 분쟁 발생 시 손해배상 및 대금 환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업 방식 변경 및 자문위원 선정 경위 공개 △유묵 진위·소장 이력·매입 가격에 대한 객관적 검증 △소유권 및 사후관리 책임 명확화 △민간보조금을 통한 유물 구입의 절차 우회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끝으로 이지혜 의원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사업일수록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며 “도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고가의 역사 유물 구입에서 전문기관의 심의와 검증을 우회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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