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자연과 공존하는 ‘바이오필릭 시티’ 국제강연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30 17:30:59
  • -
  • +
  • 인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기념…창시자 티모시 교수 초청해 선진사례 듣고 도입 방법 모색
▲ 남양주시, 자연과 공존하는 ‘바이오필릭 시티’ 국제강연회 개최

[뉴스스텝] 정원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남양주시가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해 ‘자연 속 도시’를 위한 해법을 찾아 나섰다.

올해 10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인 남양주시는 지난 29일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정원도시 남양주, 바이오필릭 시티 국제강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필릭 시티(Biophilic City)의 개념을 창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대 티모시 비틀리(Timothy Beatley) 도시환경계획학과 교수는 첫 번째 연사로 나서 ‘바이오필릭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비틀리 교수는 “건물과 건물 사이, 건물 너머, 옥상이나 광장, 방에도 반드시 자연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라며 “도시에 사는 우리가 자연을 만나러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자체가 자연이고 동식물과 공존하는 생태계가 돼야 하는 것이 ‘바이오필릭 디자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부 발표에 나선 안승홍 한경국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정원도시 남양주시의 녹색 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승홍 교수는 “유럽에서 왕실 문화로 여겨지던 정원이 최근에는 시민 휴식공간과 커뮤니티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라며 “세계의 유명 정원박람회들도 초기에는 원예 중심이었으나 현대에 와서 정원과 예술을 접목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도시개발과 환경계획 일환으로 발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교수는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해 남양주시는 시민과 함께 정원도시의 기틀을 만들고 녹색도시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3부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쇼에서는 강연회 연사들과 시민 간 질의응답을 통해 바이오필릭 시티를 위한 시민 인식 변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올해 10월 3일부터 나흘간 다산중앙공원 일대에서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하는 등 미래 도시 트렌드인 ‘바이오필릭 시티’ 개념을 도입해 정원도시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역대급 폭염, 서울 중구의 '온열질환자 0명' 비법은?

[뉴스스텝] 기록적인 폭염이 물러나면서, 2년 연속 온열질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서울 중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 중구 거주민은 ‘0명’으로 집계됐다. 올여름 폭염은 극심했다. 지난 7월 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8도를 기록하며 1907년 기상관측 이래 7월 초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30일 전후로는 38도까지 치솟으며

중개수수료, 이사비용 지원 등 서울 중구, 부동산 복지 통합 확대 시행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부동산 복지 통합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우선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한정했던 지원 대상을 한부모 가정까지 확대해 중개수수료와 이사비용을 지원한다. 거주용 무허가건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관내 동주민센터 뿐만 아니라, AI챗봇 카카오톡 채널 부응이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아울러 서울시, SH, LH 등 다른 사업

성동구, 연무장길 금연·절주 캠페인 박차…건강한 거리 만든다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를 중심으로 ‘금연‧절주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성동구 성수동은 지식산업센터와 기업이 밀집해 있고,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옴에 따라 흡연 인구수 또한 증가하여 간접흡연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연무장길 일대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다.이에 성동구는 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