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성인문해교실 초등과정 졸업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4 1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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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배우고, 이제는 세상이 더 넓어 보여”요
▲ 광양시 성인문해교실 초등과정 졸업식 개최

[뉴스스텝] 광양시가 지난 2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성인문해교실 초등과정 졸업식을 개최하고, 3년간의 배움 끝에 초등학력을 인정받은 20명의 학습자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번 졸업식은 가족, 친구, 재학생들이 함께 자리해 졸업생들의 노력을 축하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졸업생 중에는 80세가 넘은 고령의 어르신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글을 배우면서 세상이 더 넓어 보인다”며, 새로운 목표를 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글을 몰라 겪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됐다는 소감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과 선생님이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어르신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해 온 선생님의 송사에 이어, 배움에 나이는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졸업생의 답사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졸업생들이 직접 쓴 시화 작품이 전시돼 배움의 성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줬으며, 한 졸업생이 자신이 쓴 편지를 직접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시간은 배움의 소중함과 도전의 가치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순간이 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어르신들을 항상 응원하고,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의 성인문해교실 초등과정은 학령기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초등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새로운 신입생 반이 개설돼 오는 3월 4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강을 희망하는 시민은 광양시 교육청소년과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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