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일터혁신을 통한 기업 맞춤형 일하는 방식 개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5 17:30:28
  • -
  • +
  • 인쇄
산업, 지역 및 기업 특성 고려한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 사례 발표
▲ 고용노동부

[뉴스스텝]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과 미래노사상생지원협회(이사장 이항구)는 10월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 제10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수행하는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다양한 주제로 일터혁신을 지원받고 성과가 우수한 사업장의 사례를 기업과 전문가, 컨설턴트가 함께 공유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기업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장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일터혁신을 통한 일하는 방식 변화에 대해 미래노사상생지원협회가 수행한 두 개의 컨설팅 사례가 발표됐으며, 이후 동국대학교 김승용 교수와 한국노동연구원 조성재 선임연구위원의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는 인천식품산업단지 내에 소재하는 6개 식품제조기업에 대한 컨소시엄형 컨설팅 사례발표이다. 인천식품산업단지는 수도권 유일의 식품 제조 전문 클러스터로 ’21년 7월에 조성됐다. 코로나19 이후 매출 급성장과 사업 확장으로 고용 창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인사제도는 소규모 기업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조직관리에 성장통을 겪고 있었다. 이에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지역과 산업 특성을 반영한 조직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근로자의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우선 컨소시엄을 이룬 6개 기업에 대해 전수 직무조사를 통해 업무 배분 및 직무 배치를 다시 하고, ‘자기성과 신고제’를 마련하여 개인 핵심 업무와 조직 기여도를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할 수 있는 평가제도를 구축했다. 또한 제도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협의회 활성화 교육 및 워크숍을 운영하여 근로자들의 공식 소통창구 기능을 강화했다.

현재 산단 내 직무담당자 지식공유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기업 간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컨설팅은 ’23년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직원 설명회와 교육 등을 지속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스타트업인 ㈜크로스앵글(대표 이현우·김준우, 서울 강남구 소재)이 성과와 능력 중심의 조직운영으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킨 사례이다. 2018년 설립된 ㈜크로스앵글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최초 및 최대의 정보 공시 플랫폼을 개발한 신생 기업이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최근에는 온체인 데이터(On-Chain Data)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근무형태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직원에게 최대한의 자율권을 주면서 성과를 기초로 평가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조직을 직원 중심에서 고객 서비스 위주로 개편하고, 평가제도를 경력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임금체계와 연계하고, 근로자 동기부여를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크로스앵글은 이러한 제도를 ’23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조직 내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사 설명회 및 평가 파일럿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사발전재단 김대환 사무총장은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시기에 중소기업의 경우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특히, 컨소시엄형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각 산업, 지역 및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노사 협력과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수용성과 경쟁력 있는 인사제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노사상생지원협회 이항구 이사장은 “인천식품산업단지 내 6개 식품 제조기업에 대하여 산업과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일터혁신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위한 지식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눈 치우기, 봉사활동으로 제도화해야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참여형 제설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고, ‘시민 눈 치우기 운동’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폭설 시 행정력만으로 모든 지역의 눈을 즉시 치우기는 어렵다”며, 행정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제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설 활동을 봉사활

강원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도 강원자치도교육청 본예산 예비 심사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제7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총 3조 9,971억 원)에 대한 예비심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교육위원회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 등을 집중 점검했고 전체 본예산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798억원을 감액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특

구미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투명하고 공정한 출발’준비 완료

[뉴스스텝]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은 26일 구미교육지원청 1층 다목적강당에서 구미 관내 초등학교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담당자 전달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의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 추진 계획과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정확하게 공유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오류를 최소화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