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이달(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 - 제86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1 17:35:02
  • -
  • +
  • 인쇄
제주 서귀포시 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 ‘강상민 대표’
▲ 농림축산식품부

[뉴스스텝]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제주 서귀포시 소재 ‘한라산아랫첫마을 영농조합법인( 한라산아래첫마을) 강상민 대표’를 선정했다.

강 대표는 벼농사가 쉽지 않은 해발 500m 고지의 작은 마을(21개 가구)에서 지역민들과 무농약 메밀을 생산하고 식당, 카페를 운영하며 마을을 제주의 관광 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심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자가 생산 및 지역의 15개 농가와 계약재배 등을 통해 연 약 100톤(약 5억 원)의 메밀을 조달(1차)하고 메밀쌀, 메밀가루 등을 제조·가공(2차)하며, 메밀 전문음식점·카페를 운영하는 농촌융복합 경영체이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이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는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척박한 땅으로 주민들은 예로부터 축산업에 종사해 왔으나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을 재배하기 시작(2013)했다.

주민들은 강 대표를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개인 소유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메밀 가공공장을 건립(2016)하고,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메밀 가공기술을 표준화하고 인증·특허*를 획득했다.

단순히 메밀을 가공하여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주 천혜의 관광자원과 메밀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메밀 전문 식당과 카페를 운영(’20.6∼)하고 있는데 지금은 평일에도 줄을 서는 제주의 맛집 명소가 됐다. 또한, 매년 메밀꽃 축제, 메밀꽃 도보여행, 메밀 베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다채로운 융복합 활동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올봄부터 코로나19로 멈췄던 제주 메밀축제를 다시 개최하고 제주민속촌 내 직영점을 개설하면서 지역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라며, “체험을 위한 다양한 기반을 마련하여 제주 메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작지만 마을 주민 모두가 잘사는 풍요로운 농업공동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은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지역 소멸 위기를 마을공동체의 노력으로 극복해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자리 잡은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하여 융복합을 실천하고 농촌경제에 기여하는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합천군, 가을철 축제 안전관리 총력 대응

[뉴스스텝] 합천군은 10월 10일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025년 제4회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를 개최하여 가을철 대표 축제인 제4회 황매산억새축제와 제3회 합천황토한우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이번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축제 관련 부서장과 경찰, 소방, 전기·가스 분야 실무위원이 참석하여 축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

광교청소년청년센터, 환상의 나라 '광광(光光)랜드' 행사 개최

[뉴스스텝]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사장 최종진) 광교청소년청년센터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청소년·청년 및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맞이 축제 ‘환상의 나라 '광광(光光)랜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체험부스 및 전시(13:00~16:00) 문화예술공연(16:00~17:00)으로 구성되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총 1

‘2025 나주영산강축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3일차 현장

[뉴스스텝]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3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들로 행사를 성황리에 이어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10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는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케이팝 콘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