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립도서관, 독서 소외계층 대상 도서관 서비스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7: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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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장애인∙청소년 등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 확대 추진
▲ 광양시립도서관, 독서 소외계층 대상 도서관 서비스 강화 - 도서관과(광양중앙도서관, 다문화 가정을 위한 그램책

[뉴스스텝] 광양시가 관내 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도서관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시는 각 도서관의 특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해 다문화가정, 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등 문화적·경제적·신체적 여건으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독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모 및 자체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별 특화 서비스 운영

광양중앙도서관은 2018년부터 다문화 계층을 위한 체험·자격증·문화강좌 등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공모사업인 ‘2025년 다문화 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그림책 제작 프로그램과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5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76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은 자신의 문화와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직접 엮어 출판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과 가족 간 공감의 폭을 넓혔다.

완성된 11권의 그림책과 오디오북은 출판기념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명예작가 위촉식과 작가 초청 강연이 함께 열려 참여자들의 성취감을 높이고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중앙도서관은 내년에는 창업 및 전문 역량 습득형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문화인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양중마도서관은 장애인과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주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광양시중마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5월부터 9월까지 총 19회 운영됐으며, 146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책 읽기와 독후활동, 작가와의 만남, 동극 공연 등을 통해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사회적 소통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중마도서관은 전남도립도서관이 주관한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해 동광양평화지역아동센터에서 4월부터 8월까지 총 16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26명의 아동은 주제 도서를 함께 읽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대상 복지기관과 연계해 자체적으로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서관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양희망도서관은 지역아동센터과 연계해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을 추진했다.

6월부터 9월까지 총 15회 운영된 프로그램에는 146명의 어린이가 함께했으며, 그림책 만들기·작가 초청 강연·독서 체험활동 등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도서관을 보다 친숙하게 여기고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광양용강도서관은 4월부터 7월까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13회에 걸쳐 92명이 참여했으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협력해 선정 도서를 함께 읽고, 문화 체험과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자존감과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찾아가는 맞춤형 독서 서비스 확대

광양시는 이 밖에도 ‘책 읽는 가게’ 사업을 운영하며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책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양시립도서관 5개관(중앙·중마·희망·금호·광영도서관)이 함께 추진 중이며, 2025년 9월 기준 ▲중앙도서관 94개소(990권) ▲중마도서관 120개소(999권) ▲금호도서관 20개소(125권) 등 다수의 가게가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게 한편에서 책을 읽거나 고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며, 지역 전반의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책나래 서비스’를 지속 운영해, 독서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독서 복지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내년도 사업 운영 계획

2026년 광양시는 ▲지역 장애인복지관 연계 프로그램 ▲취약계층(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다문화인을 위한 특화프로그램 등, 도서관의 특성에 맞춘 계층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공모사업과 자체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독서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대상별 맞춤형 콘텐츠 개발과 이동형 독서 지원 프로그램 강화, 각종 공모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특히 도서관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교육기관 등과의 연계를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이 도서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숙 도서관과장은 “광양시는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독서를 통해 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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