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 40만 톤 미만·품질 양호 예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17:25:12
  • -
  • +
  • 인쇄
전년 동기 관측량 대비 3.0% 감소…착과량 제주시 감소, 서귀포시 소폭 증가
▲ 제주도청

[뉴스스텝] 올해 제주 감귤 생산예상량은 관측조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기상 여건이 좋아 품질은 오히려 향상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2025년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올해 제주지역 전체 생산예상량은 39만 5,700톤 내외(37만 9,700~41만 1,700톤)로 전년 동기 관측량인 40만 8,300톤보다 1만 2,600톤(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지난해는 이상기상으로 인한 열과 발생 등으로 최종 생산량이 37만 톤에 그쳤다.

생산예상량은 현재 재배면적 1만 3,994㏊ 중 성목이식, 품종갱신, 고접 갱신, 간벌 등 비생산 면적을 제외한 1만 3,493㏊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열매 수는 800개로 지난해(878개)보다 78개, 최근 5년 평균(832개)보다 32개 적었다.

제주시는 512개로 전·평년 대비 각각 532개, 268개 적었고, 서귀포시는 861개로 전년보다 71개 많았지만, 평년보다는 49개 적었다. 지역과 나무별 착과량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열매 크기(횡경)는 제주시가 45.6㎜로 전년보다 2.4㎜, 평년보다 1.6㎜ 컸다. 서귀포시는 43.6㎜로 전년보다 0.1㎜ 컸으나, 평년보다는 0.6㎜ 작았다.

품질조사 결과 당도는 7.4브릭스로 전년에 비해 0.1브릭스, 5년 평균에 비해 0.5브릭스 높았으며 산 함량은 2.91%로 전년에 비해 0.19%p, 5년 평균보다 0.43%p 낮았다.

이는 과실 비대기에 강수량이 적고 평균기온은 높았으며 일조 조건이 양호해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농업기술원은 11월 중 3차 관측조사를 통해 품질과 결점과율 등을 확인한 뒤, 최종 생산예상량을 행정 부서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동현 농업관측팀장은 “올해는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품질 향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상 변수에 따른 생육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관측의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정 임산물 한가득! 제3회 포항 임산물 축제 시민 3천여 명 참여 성황

[뉴스스텝] 포항시는 지난 25일 포항시산림조합 숲마을 산림문화광장에서 포항시 산림경영인, 산림조합원 등 임업 관련 종사자,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포항 임산물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임산물 시식, 다양한 임산물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임업인뿐 아니라 시민, 관광객들도 포항 청정 임산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임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산나물

경남교육청, 2025년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교육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2025년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등학생 350여 명이 참여해, 사전 접수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매년 열리는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는 이주배경학생뿐 아니라 도내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현장에서 함께 열린 ‘문화다양성 축제 맘

거제시 서로 다른 문화, 하나의 사랑... 지심도에서 사랑이 이루어지다

[뉴스스텝] 거제시는 지난 10월 25일 지심도에서 '2025년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조성사업'의 두 번째 행사로, 다문화가정 3쌍을 초청해 리마인드웨딩 및 웨딩 촬영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문화 다양성 속의 사랑’을 주제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부부들이 지심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시 한번 사랑을 약속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