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팜 혁신, ‘제빛나’가 이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7:30:16
  • -
  • +
  • 인쇄
최적 생육관리모델 탑재, 지능형 2세대 스마트팜으로 고도화 박차
▲ 제빛나 휴대폰 구동 모습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제주형 스마트제어 및 통합관리 시스템인 ‘제빛나’를 한 단계 고도화한 지능형 2세대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제주 스마트팜 현황은 단순 감시·제어만 가능한 1세대 스마트팜으로, 초기 설치 비용 부담과 도입 이후 사후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농가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제빛나’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된 ‘제빛나’의 기술수준은 ▲센서 데이터 기반 구동기 자동제어 및 관수예약 설정 등의 ‘스마트제어’ 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온도 및 토양수분 범위 제공, 선도농가와 내농장의 생육·환경 데이터 실시간 조회 등 ‘데이터통합관리’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개발될 2세대 스마트팜 모델은 단순 감시·제어 수준을 넘어, 시스템에 축적된 생육·환경 데이터를 전문가 분석을 통해 도출한 최적 생육관리모델을 탑재함으로써 농장 환경이 복합적으로 자동제어되는 방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추진되는 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레드향’ 품종을 대상으로 최적 생육관리모델을 개발해 ‘제빛나’ 시스템에 적용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과학영농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농업기술원은 ‘제빛나’ 시스템 확산을 위해 2024년부터 매년 4개소 시범농가를 선정해 농가실증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노동투입시간은 52% 절감됐고, 시스템 도입에 의한 만족도는 영농 편의성 6.0점, 삶의 질 향상·영농의지 고취 6.3점, 경영비 절감 6.8점으로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내년에도 4개소를 추가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설치비용은 개소당 1,200만 원(보조 70%, 자부담 30%)으로, 시중 판매되는 제품 대비 약 50% 수준으로 공급된다.

지원 범위는 구동기 제어장치, 환경 측정장치, CCTV 등이며, 생육 단계별 생육 및 품질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운찬일 농업연구사는 “제주지역 맞춤형 스마트팜 시스템인 ‘제빛나’를 통해 미래 농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제주형 스마트농업 기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책임 의정활동 성과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우수의정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 행정사무감사 성과, 예산심사 전문성,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윤재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서 예산 구조 개선과 행정 책임 강화를 일관되게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년 마지막 정례회 폐회...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 끝까지 다할 것

[뉴스스텝] 김진경(더민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2025년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끝마쳤다.김진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정된 여건에도 도민 삶을 기준으로 끝까지 고민하며 책임 있는 심사에 임해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산시, 12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성료.. 다시 활력을 찾다

[뉴스스텝] 2025년 마지막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가 26일 화지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NH농협 논산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활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의 의미를 서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를 주는 행정,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자랑스러운 논산시를 만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