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지역 벼 멸구류 급증…개별 방제 필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7 17:26:01
  • -
  • +
  • 인쇄
중국발 흰등멸구·벼멸구 유입 논 볏대 아래 수시 점검·선제 방제 필요
▲ 충남 서해안 지역 벼 멸구류 급증…개별 방제 필수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부터 도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발 벼 해충(흰등멸구)이 급증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제 방법을 안내했다.

15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서천군에서 벼 20포기당 1마리 수준의 벼멸구가 확인됐으나, 최근 서산시 일부 포장에서 흰등멸구가 20포기당 400마리 이상 확인되는 등 중국발 벼 해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흰등멸구는 벼멸구처럼 강한 ‘호퍼번(hopper burn)’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밀도가 높아질 경우 수량 감소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방제가 필수이다.

벼멸구는 매년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중국 남부·동남부에서 국내로 유입되며, 수면 위 10cm 이내의 볏대에 집단 서식하면서 심한 경우 벼를 말라죽게 만든다.

암컷 한 마리가 380-450개의 알을 낳는데, 고온 환경에서 2-3세대를 거쳐 급속히 확산한다.

25℃ 조건에서 한 세대 발생 기간은 약 27일이며, 고온 시 24일로 단축된다.

방제 시에는 논 볏대 아래쪽을 털어 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약제가 벼 밑둥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꼼꼼히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는 반드시 등록된 약제로 작용기작이 다른 계통을 번갈아 바꿔(교호) 살포해야 하며,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출수 전(7-8월 초)에는 항공방제를 추진하고, 출수기 이후(8월 중순∼)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방제 효과를 높여야 한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올해는 벼멸구 밀도는 낮지만 흰등멸구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가 개별 방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월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7회 천제(天祭) 봉행 거행

[뉴스스텝] 영월군은 오는 11일 제47회 영월군 농업인의 날을 맞아 영월 농업의 풍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천제봉행을 스포츠파크 광장에서 거행한다. 2019년부터 시작하여 제7회를 맞이한 영월군 천제 봉행은 매년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며 한 해 동안 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다가올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전통문화 행사이다. 영월군, 영월군의회 등 행정·유관기

남해군 미조면 노구항,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뉴스스텝] 남해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어촌회복형)’ 공모에서 미조면 노구항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어촌 내 신규 인력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목표로 추진되는 해양수산부 대표 공모사업이다.남해군은 공모 준비 단계부터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울산시, 주소정보시설로‘여성안심귀갓길’밝힌다”

[뉴스스텝] 울산시는 여성의 야간 보행 안전을 높이고 주소정보시설의 활용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여성안심귀갓길 도로명 엘이디(LED)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시민 체감형 역점사업인 제2차 ‘울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사업 대상지는 북부·남부경찰서와 북구 명촌7길 남구 무거동 울산과학대 남구 달동 여성안심귀갓길(달동주공 1단지 주변) 남구 달동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