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 총력 대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7:30:28
  • -
  • +
  • 인쇄
연말연시 야외 행사 전면 취소…차단 방역, 이동 제한 등 긴급 조치 강화
▲ 나주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스텝] 전국 최대 오리 사육지인 나주시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위기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연말연시 행사 취소와 이동 제한, 거점소독시설 강화 운영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봉황면과 동강면 오리 농가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철저한 방역 참여와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호소문을 통해 “현재 상황은 시민 안전과 지역 축산업 보호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국면으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금농가는 물론 인근 주민들도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가축 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나주에서는 지난 12월 19일 봉황면 오리 농가에 이어 23일 동강면 오리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는 등 방역 대응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24일 윤병태 시장 주재로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내년 1월 1일 금성산 해맞이 행사를 포함한 연말연시 불특정 다수 집합 행사를 전면 취소했으며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관내 기관과 사회단체에도 실외 행사 취소 또는 연기를 권고했다.

또한 읍면동 경로당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방역 조치, 가금농가 출입 통제와 차량 이동 제한, 거점소독시설을 통한 축산 차량과 인력 소독, 농장 인접 지역 간 이동 자제,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항원 검출 직후인 지난 12월 20일 시장 주재로 긴급 상황대책회의를 열어 발생농장 통제, 일시이동중지, 방역대 내 가금류 정밀 검사와 집중 소독, 거점소독시설 운영 강화 등 대응 방안을 즉각 결정했다.

윤병태 시장은 지난 23일에 동수동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대응 상황과 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차단 방역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시는 현재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정밀 예찰과 집중 소독을 지속하고 있으며 축산 차량 소독 강화 등 수평 전파 차단을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오리는 닭에 비해 증상이 늦고 미약하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어 농가의 세심한 예찰과 철저한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사 출입 시 장화 교체, 소독약 유효기간 확인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철새 도래 시기가 앞당겨지고 개체 수도 많이 증가했으며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력은 10배 이상, 발생 위험 또한 최대 20배까지 증가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AI는 초기 대응이 방역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거점소독시설을 중심으로 한 차단 방역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 안전과 축산농가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현장 중심의 철저한 방역 관리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책임 의정활동 성과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우수의정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 행정사무감사 성과, 예산심사 전문성,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윤재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서 예산 구조 개선과 행정 책임 강화를 일관되게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년 마지막 정례회 폐회...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 끝까지 다할 것

[뉴스스텝] 김진경(더민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2025년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끝마쳤다.김진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정된 여건에도 도민 삶을 기준으로 끝까지 고민하며 책임 있는 심사에 임해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산시, 12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성료.. 다시 활력을 찾다

[뉴스스텝] 2025년 마지막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가 26일 화지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NH농협 논산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활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의 의미를 서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를 주는 행정,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자랑스러운 논산시를 만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