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자영업자 보호제도 도입 검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2 17:30:08
  • -
  • +
  • 인쇄
2일 확대간부회의, 박 지사 “실질적인 자영업자 보호제도 마련해야”
▲ 확대간부회의

[뉴스스텝] 경상남도가 도내 자영업자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사회적 위기나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영업자들의 경영상 애로 해소를 위해 실질적인 보호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도민 여론조사나 간담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정책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정책 설계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박 지사는 “경남 인구의 약 13%가 자영업자”라며, “그간 경영자금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이제는 자영업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보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과 수산업 분야에는 재해 발생 시 보험과 보상이 가능한 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자영업자는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경남도가 선제적으로 보호 제도를 만들고, 필요시 중앙정부에 법제화를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지사는 농업 소득 기반의 구조적 강화도 함께 강조했다. 특히 “일시적인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청년 창업농 육성, 스마트팜 확대, 자동화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가 소득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성과도 확인됐다. 통계청 자료이 발표한 ‘2024년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경남의 연평균 농가 소득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해 전국 9개도 중 2위를 기록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가 민선 8기 이후 농가 소득 관리와 경쟁력 강화 전략의 결실이라고 분석했다.

경남은 월간 기준 순유입 인구도 6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출산율, 출생아 수, 혼인 건수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도는 이를 인구 회복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대해 박 지사는 “일시적인 지표 개선에 머물지 않도록, 시군과 협력해 출산·양육·정주여건 개선 등 인구정책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지사는 6월 장마철을 앞두고, 풍수해와 함께 온열질환에 대한 사전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 재점검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온열질환은 사후 치료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며 “무더위에 노출되기 쉬운 건설 현장·농촌 등에서의 야외 작업을 자제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보건·소방·재난안전·농업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예방 조치를 철저히 마련하라”고 밝혔다.

또한 ‘투르 드 경남’ 국제 사이클 대회와 관련해 박 지사는 “경남의 품격을 보여줄 무대가 되어야 한다. 경기 운영부터 손님맞이, 안전 대책까지 모든 요소를 다시 점검하고 빈틈없이 준비하라”며,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통한 완벽한 대회 운영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속초시립도서관, 기후위기에서 기후회복으로 인문학 특강 개최

[뉴스스텝] 속초시립도서관은 오는 9월 18일 오후 7시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 ‘기후위기에서 기후회복으로’를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2025 사시사철 인문학’ 시리즈의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강연자는 대기과학자이자 경희사이버대학교 기후변화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조천호 교수다. 조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보지 않고, 인류 공동체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약물 오·남용 예방과 자극적 상품명 개선으로 군민 건강 보호 촉구

[뉴스스텝]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칠곡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과 마약류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의원은 “최근 청소년층을 넘어 노인층에서도 의약품 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 상품명이 자극적으로 사용되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

오경훈 진주시의원, 자치법규 다듬고 읍면동위원회에 힘 싣는다. “모두가 누리는 무장애도시 진주”

[뉴스스텝] 진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가 전부개정되면서 적용대상 개별시설의 범위가 확대되고, 시와 읍면동의 무장애도시추진위원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오경훈 진주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부개정조례안이 제268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경제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최종 가결되면, 공원,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외에도 통신시설과 그밖에 편의시설 설치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