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약용작물 산업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 심포지엄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17:30:48
  • -
  • +
  • 인쇄
- 경북 주요 약용작물 표준화 연구 및 대학 등 협력 기관과 연계
▲ 약용작물 산업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 심포지엄

[뉴스스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6일 약용작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약용작물 산업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경북 약용작물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기능성 소재화 및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기술 전략을 전문가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약용작물 생산자 단체를 비롯해 농업 주요 연구기관, 기업,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 고재영 박사의 자생식물 산업화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김병성 봉화약용작물연구소 실장의 약용작물 원료 표준화 연구 현황, 김택환 미래전환정책연구원 원장의 독일·스위스 약용작물 정책 및 세계화 전략, 정우희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의 생약재 활용 면역기능 개선 건강 기능식품(헤모힘) 개발 및 사업화 사례 등 총 4건의 주제 발표로 구성됐다.

특히, 김택환 원장은 유럽의 약용식물 산업화 사례로 독일은 과학기술 기반의 표준화 전략, 스위스는 고품질 중심의 브랜드 전략으로 수출을 확대해 왔고, 한국 약용작물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기능성 검증, 국제 인증 획득과 K-Phytotherapy 브랜드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으며, 지역 자원을 세계적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융합 전략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김금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장, 최용칠 경북약용작물생산자협회 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언을 공유했다.

경상북도는 2023년 기준 전국 약용작물 재배면적의 약 26%(5,353ha), 생산량의 약 30%(34,437톤)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문경시는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돼 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경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오미자 신품종 ‘썸레드’가 현장에 보급돼 지역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경북농업기술원은 최근 대구한의대학교, 봉화군과‘K-메디 전통 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미자, 작약, 당귀 등 경북 주요 약용작물 표준화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약용작물의 기능성 소재 개발과 안전성 검증 등은 지역 대학 등 협력 기관과 연계해 지역특화형 K-Phytotherapy 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농산업 현장의 목소리와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정책과 기술로 연결되길 기대한다”며 “경북이 대한민국 약용작물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포항시 남구보건소, 금연구역 합동 점검으로 간접흡연 피해 최소화

[뉴스스텝]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5일부터 지역 내 법정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흡연 행위 근절과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주·야간 합동 점검·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오는 12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점검은 보건소를 비롯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8개 조의 합동 점검반이 주·야간으로 주요 금연 구역에 대한 순회 점검으로 실시된다.주요 점검 대상은 공공청사, 의료기관, 유치원, 어린이집,

진안군치매안심센터, 치유프로그램 운영

[뉴스스텝] 진안군치매안심센터는 13일 진안고원 치유숲에서 백운면 치매 환자 및 인지 저하자 20명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번 자원 연계 치유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치매 어르신에게 맞춤형 치유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치매 악화 예방, 사회적 교류 증진, 인지 자극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운영됐다.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 및 인지 저하자를 대상으로 원예 활동 등 인지 자극을

충남도, 5개 대학 밀집 천안 안서동 대학로 ‘새단장’

[뉴스스텝] 민선 8기 힘쎈충남 공약 사업인 ‘안서동 대학로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충남 천안시 안서동 대학로가 청년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쾌적한 도시 공간으로 새단장한다.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 정비 사업’ 공모에 천안 안서동 대학로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전국 단위 공모사업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