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뿌리내리는 마을, 전북이 키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7:20:53
  • -
  • +
  • 인쇄
전북자치도,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 5곳 최종 선정
▲ 청년이 뿌리내리는 마을, 전북이 키운다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의 지역 정착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2025년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익산, 김제, 부안, 정읍, 고창 등 5개 청년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청년 주도로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을 조성하고, 청년이 지역의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돕는 이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전북형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0개 청년단체를 육성했으며, 올해는 도내 13개 팀이 신청한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개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단체는 각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주민과 함께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익산시 익산청년연대(청춘 봄나루 마을)는 춘포면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해 ‘청년 마음 치유 마을’을 조성하고, 문화예술 교육·기념식품 개발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제시 쌀도시의 청춘연구소(오고가 농다 청년 마을)는 청년 크리에이터 양성과 공예·로컬푸드 워크숍을 운영해 농업 중심 콘텐츠 마을로 육성한다.

부안군 다잇다잉(돌삶마을)은 세대 간 돌봄과 생태 교육을 중심으로 손모내기, 계절학교, 인문강연 등 공동체 회복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읍시 샘샘 유한회사(아리송한 마을)는 마을의 일상을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콘텐츠 기반 청년마을을 조성한다. 유휴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을 거점으로, 시니어 패션쇼, 리폼 워크숍 등 세대 융합형 마을 콘텐츠를 기획한다.

고창군 원더청년(청년 고수 마을)은 전통 옹기, 씨간장, 숲 체험과 주민 참여형 족보 제작 콘텐츠를 통해 공유와 회복의 마을 문화를 실현한다.

선정된 5개 청년단체는 사업 실행 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실질적 정착 기반을 다지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2022년 전북 청년마을로 선정된 익산 ‘사각사각’과 2023년 선정된 무주 ‘파머스에프엔에스’는 각각 2023년과 2025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에 최종 선정돼 3년간 국비 6억 원을 지원받고 있어, 전북형 청년마을 모델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천영평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핵심”이라며, “이번 선정된 전북 청년마을 5개소와 행안부 청년마을 2개소* 등을 통해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만들어가겠”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원주시,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교육 정책 공모전 추진

[뉴스스텝] 원주시는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바탕으로 교육도시 비전을 함께 만들기 위해 ‘원주시 청소년 교육 정책 공모전’을 추진한다.이번 공모전은 경제교육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원주만의 미래 교육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젝트이다. 단순한 공모를 넘어 청소년이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정책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정책 참여자로 성장할 수

원주시, 백호부대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신청' 홍보

[뉴스스텝] 원주시는 지난 26일 백호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홍보했다.지난 22일 시작된 2차 지급부터는 의무복무 중인 군 장병들이 소비쿠폰을 복무지 소재 상권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이에 원주시는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관내 군부대와의 협조를 통해 사전에 방문일정을 조율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번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가 군

홍성군가족축제 10주년, 1,600여 명이 만든 소통의 무대

[뉴스스텝] 홍성군은 27일 군청 여하정 일원에서 1,6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10회 홍성군가족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2012년 처음 시작한 홍성군가족축제는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열려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기념행사·공연·체험·세계음식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기념행사에서는 군수·군의장·국회의원 등이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으며, MG새마을금고 이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