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오마이탈’, 현대적 감각으로 전통을 새롭게 풀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7: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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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창작극, 탈춤축제에 신선한 바람
▲ 창작극 ‘오마이탈’, 현대적 감각으로 전통을 새롭게 풀다

[뉴스스텝]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올해도 극단 탱고의 창작극 ‘오마이탈(Oh My Tal)’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9월 27일과 29․30일, 10월 1일 탈춤공연장에서 연이어 공연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마이탈’은 허도령과 연화낭자, 그리고 하회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풍년을 감사하는 제사에서 춘삼이의 방해로 제사가 엉망이 돼 수호신들이 분노하게 된다. 이어 역병의 소식까지 겹치며 마을에는 위기가 닥친다.

마을 사람들을 구하려는 허도령은 꿈에서 산신령을 만나 “탈을 깎아 마을 사람들이 함께 쓰고 신을 위해 춤을 추면 역병이 사라진다”는 계시를 듣는다. 탈을 깎는 중 연화낭자가 허도령을 찾아오고, 아무도 봐선 안 된다는 산신령의 계시가 깨지며 두 사람은 죽음을 맞게 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두 사람의 넋을 기리며 동제를 열고 탈춤을 추게 됐다는 이야기다.

극단 탱고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망, 공동체의 가치, 그리고 전통의 의미를 오늘날의 언어로 풀어냈다. 전통 탈춤 속 익살스러운 인물들과 현대 사회적 메시지를 교차시키며, 관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안동시는 “‘오마이탈’은 탈춤 축제가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축제임을 상징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예술가들이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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