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반세기 우정의 춘천–호후,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2 17: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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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후시 대표단 2박 3일간 공식 방문…청소년·문화·예술 교류 논의
▲ 반세기 우정의 춘천–호후,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

[뉴스스텝] 춘천시와 일본 야마구치현 호후시가 반세기 우정을 재확인했다. 춘천의 자매도시 일본 호후시 대표단이 지난 3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춘천시를 방문 중인 가운데 청소년·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31일 이케다 유타카 시장을 비롯해 야스무라 마사지 호후시의회 의장, 고토쿠 신야 한일친선협회 회장 등 대표단 11명과 공식 환담을 통해 양 도시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지난 4월 육동한 시장의 호후시 방문 당시 함께 제작해 나눴던 서예작품 ‘백년지우(百年之友)’의 의미를 다시 되새겼다. ‘백년지우’는 춘천과 호후의 50년 우정을 기리고 앞으로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뜻을 담은 작품으 춘천시 시장실 출입문과 호후시청 로비에 각각 설치돼 있다. 두 도시는 이 작품을 양 도시 우정의 상징이자 미래세대 교류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육 시장은 “춘천과 호후는 반세기 동안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우정을 쌓아온 진정한 친구”라며 “앞으로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스포츠·관광 교류를 통해 새로운 50년의 우정을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은 “춘천시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문화와 예술은 물론 시민 교류, 관광, 청소년 분야까지 폭넓은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긴밀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저녁 세종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는 축하공연과 기념품 전달이 이어졌다. 육 시장은 환영사에서 “춘천의 식탁 위에서 50년 우정을 되돌려드리는 자리”라며 “예술과 시민 교류를 중심으로 다음 세기를 함께 설계하자”고 했다.

방문 이튿날인 1일 호후시 대표단은 춘천미술관에서 열린 ‘제33회 한일문화예술교류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교류전에는 양국 예술인들이 출품한 회화·사진 작품 40점이 전시돼 예술을 매개로 한 시민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대표단은 이후 남이섬과 삼악산 케이블카를 방문해 춘천의 자연과 문화를 접하고 2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호후시의 방문은 춘천시–호후시 교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다. 춘천시와 일본 호후시의 인연은 지난 1975년 제1회 춘천시-호후시 한일친선육상교환경기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이 대회를 계기로 1991년 10월 자매도시를 맺고 양 도시는 청년 교류 사업, 초·중학생 교류, 의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교류가 중단된 가운데 육동한 시장은 지난해부터 일본 호후시와 교류 재개를 위해 노력했다. 시는 지난 8월 춘천 청소년공연단이 호후 어린이문화제에 참가한 데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 예술단 상호 파견과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초청 등 미래세대 중심의 실질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청소년 중심의 시민외교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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