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불가리아의 글자·유럽 알파벳 작품 기획 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4 17:20:33
  • -
  • +
  • 인쇄
중세 유럽 3대 알파벳인 ‘키릴 문자’ 포스터 작품 30여 점 전시
▲ 경북도, 불가리아의 글자·유럽 알파벳 작품 기획 전시

[뉴스스텝] 경북도서관은 12일부터 30일까지 기획전시실(2층)에서 불가리아 키릴문자의 독특성과 보편성을 주제로 ‘불가리아의 글자·유럽의 알파벳’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불가리아 글자·교육 및 문화의 날(키릴 문자 창제의 날, 5월 24일)을 기념해 주한 불가리아 대사관과 함께 주최하는 것으로, 불가리아어(키릴 문자)가 그리스어, 라틴어와 함께 중세 유럽의 3대 알파벳으로 널리 퍼져나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에는 2007년 10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제5회 트라이에니얼 국제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미국, 독일, 스위스 등 20개국 30명의 작가가 불가리아 알파벳 개수에 따라 타이포그래픽 디자인 포스터 형태로 표현한 3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불가리아 소설과 동화책 등도 함께 전시해 불가리아의 문화·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24일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불가리아 페타르 크라이체프 신임대사가 경북도서관에 전시하는 작품을 함께 관람하며 긴밀히 소통․교류하며 우호 관계를 다졌다.

페타르 크라이체프 대사는 “불가리아의 문자들을 경북도민에게 알릴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해 준 경북도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양국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키릴문자는 전 세계 50개국의 2억 5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태어난 선교사인 키릴(Cyril : 827~869)과 메토디우스(Methodius : 815~885) 형제가 동유럽의 슬라브족에게 동방정교회를 전파할 목적으로 만든 문자이며, 한글처럼 창제자를 알 수 있는 몇 안 되는 글자 중 하나다.

우리나라와 1990년 3월 23일 수교한 불가리아는 발칸반도 동쪽 흑해와 맞닿아 있는 유럽에서 오래된 국가 중 하나로써(681년 설립), 의회 공화국이자 EU와 나토 회원국이며, 인구는 약 693만 명 정도다. (※ 불가리아 통계청 인구조사 2020년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불가리아 대사관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민이 키릴 문자와 불가리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글로벌 문화에 대한 흥미 유발과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안동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북 국립의대 설립 결의 외침

[뉴스스텝] 안동시는 지난 9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저출생․고령화 대응 국회 세미나’에 이어 경상북도 국립의대 설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의대회는 지역 공공의료 확충과 균형 있는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안동시, 경상북도, 국립경국대학교가 함께 국립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천명하고, 이를 국민과 정부에 강력히 호소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안동시와 경상북도 관계자, 국립경

공주시, 민관 합동 국토대청결 운동 및 새 단장 캠페인 전개

[뉴스스텝] 공주시 우성면은 지난 22일 ‘국토대청결 운동 및 대한민국 새 단장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정화 활동은 우성면과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회가 함께한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생활쓰레기 수거와 분리배출 홍보를 병행하며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했다.이용건 우성면장은 “작은 실천이 우성면의 얼굴을 바꾼다”며 “이번 국토대청결 운동을 계기로 일상 속에서 분리배출과 쓰레기 줄이기에 더 많은 관심과

남해바래길 작은음악회‘캔들콘서트’성황

[뉴스스텝] 남해군 관광문화재단(대표이사 김용태)은 지난 19일 저녁 7시 30분, 이동면 앵강전망대에서 ‘2025 남해바래길 작은음악회 - 9월 캔들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촛불 장식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가운데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여졌으며, 남해군민과 관광객 등 270명의 관객들은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정영란 남해군의회 의장과 박종길·박종식· 강대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