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0대 고교생 납북현장 홍도에 세워진 송환기원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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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차관, 고교생 납북현장 홍도에서 슬픔을 위로하고 미래와 소통하다
▲ 통일부

[뉴스스텝]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자국민 보호’의 중대한 책무로 인식하고, 이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시, 3국 정상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후, 통일부는 이와 관련 「납북자대책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월 24일에 정부 부처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40여 년 전 고등학생들의 납북 사건이 발생했던 선유도 현장을 방문하여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를 세우고 가족들을 위로함과 동시에 송환을 재촉구했다.

송환기원비는 “대한민국은 결코 여러분들을 잊지 않습니다.”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고, 고교생들을 하루빨리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함께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6월 3일, 통일부 차관은 고교생 4명이 납북됐던 홍도 현장을 방문하여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를 제막하고, 이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가족들의 아픔과 애환에 공감했다.

통일부 차관은 기념사를 통하여 “홍도에서 어린 고교생들이 불법적으로 납치된 것은 절대 잊혀서는 안 될 비극적인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아픔을 기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은 하루라도 빨리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신안군 부군수는 “아름다운 홍도에서 비극적인 납북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우며, 홍도를 찾는 많은 분이 송환기원비를 보고 납북 고교생들을 기억해 문제 해결에 높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 주실 것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또한, 제막식 행사에 함께 한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과 납북고교생 홍건표ž최승민 학생의 가족들은 “고령의 어머니들의 건강을 고려하여, 하루빨리 생사 확인과 죽기 전 아들과 한 번이라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말하며, 북한이 책임 있는 태도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제막식 현장에는 송환기원비를 디자인한 송시원 금빛제작소 대표, 흑산초등학교 교감, 홍도분교장 및 학생들도 참석하여 송환기원비의 의미를 공유했다.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 제막식 이후, 통일부 차관은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를 방문하여 일일통일교사로 전교생 6명들과 자유와 통일에 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부 차관은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학생들과 미래세대가 누릴 자유대한민국과 통일의 의미를 설명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통한 과거의 극복, 통일 미래의 연계를 위한 현재의 노력을 강조하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국민들과 함께,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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